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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화재 안전시설 전국확산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6년 01월 18일(월)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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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경북도에서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노인복지시설 화재 안전설비인 ‘배연창 및 긴급피난 미끄럼틀 설치 시범사업’이 보건복지부 사업으로 채택돼 전국적으로 확산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노인복지시설(양로원, 요양원)에 화재가 발생할 때, 연기로 인한 질식 비율이 가장 높은 특징을 고려해 자력 피난이 어려운 재해 약자들의 피난 안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노인요양시설의 생활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생활실 천장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가 작동하면서 창문이 자동으로 열려 연기를 외부로 배출시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배연창(排煙窓) 안전설비와, 2층 이상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노인들의 긴급한 대피 수단인 긴급피난 미끄럼틀을 설치해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경북도는 노인시설 안전설비와 관련된 건축법 개정을 수차에 걸쳐 건의해 신규 신축 노인시설의 경우 배연창 설비를 의무화하도록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예산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고심 중 배연창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시군 공모를 통해 10개소에 5억 원을 투입해 설치 완료했으며, 올해도 2차년도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경북행복재단에 연구용역을 의뢰해‘노인요양시설 화재시 인명피해 최소화 방안’이라는 연구 성과물을 발간했는데 특히, 배연창 안전설비 효과는 예상했던 것보다 화재실 온도급감과 연기 층 하강시간 지연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시 컴퓨터시뮬레이션을 통해 배연창이 열릴 때 개방면적별로 연기 배출에 따른 효과를 분석한 결과, 면적이 넓어질수록 더 큰 배연 효과를 얻을 수 있었고, 이미 설치돼 있는 스프링클러 소화설비까지 작동되면 화재시 연기배출이 극대화되어 피난통로가 되는 복도로의 연기 확산과 하강시간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를 근거로 도에서는 2015년 6월부터 배연창 안전설비 사업을 보건복지부에 국가 정책으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지난 해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노인요양시설 안전관리 강화 자문회의에도 소방관리 전문교수와 함께 참석, 배연창 안전설비에 대한 화재시뮬레이션 시연 및 법령과 제도 등 개선사항을 피력해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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