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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직·최덕규·정문락 시의원, 김석기 예비후보지지 선언
시도의원 18명·정종복 예비후보 반박성명 발표 “줄서기 패거리 정치 중단하라”
시민들 비난 쏟아져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6년 01월 18일(월)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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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축제가 돼야 할 20대 총선을 불과 2개 월 여를 앞두고 경주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경주시의원 3명이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나선데 대해 시민들의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소속 경주시의회 박승직, 최덕규, 정문락 시의원이 지난 13일 20대 총선 예비후보인 김석기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이들은 “지금의 경주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석기 예비후보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 혔다. 또 “엘리트 경찰에서 1등 CEO로 탁월한 경영능력을 검증받은 사람”이라며 “공항공사 경영신화를 일궈낸 탁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역정가는 이들 3명의 시의원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인 실리(?)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특정후보에 대한 ‘줄서기’라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는 것은 시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자격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3명의 시의원이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자 권영길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14명의 시의원과 경주지역 전체 도의원은 즉각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들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또 정종복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성명서를 내고 이들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소속 14명의 시의원과 전체 도의원들은 “과거를 답습하는 줄서기 구태정치에 통탄을 금치 못하며 특정후보에 줄서기 관행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들은 “지방의회 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주민과 소통하며 대표하는 최고 의결기관이자 시정을 감시할 기관이지, 권력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특정후보의 눈치를 보며 줄서기 하라는 것은 결코 아니다”면서 “당내 경선이 끝나고 우리 새누리당 후보가 결정이 되면 그때 당선을 시키기 위해 노력해도 늦지 않다”며 비난 했다. 또 “경주 시민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쫒는 특정후보에 대한 줄서기 행태는 경주를 혼탁선거로 만들어 민심은 사분오열 되고 경주의 의회정치는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종복 예비후보는 성명서에서 “일부 시의원들의 패거리 정치와 줄서기 정치를 반드시 끊어 놓겠다”며 “시의원으로서 이번 행동은 줄서기 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고 평가절하 했다. 정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경선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오직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목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이미 주민대표로서 위치를 상실했다”고 일갈했다. 또 정 예비후보는 “지방의원 본연의 임무는 소홀히 하고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한다는 것은 ‘지방의원은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그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지방자치법을 명백히 위반한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또 “줄서기와 패거리 정치는 경주사회를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경주발전을 저해하는 첫째 요소”라며 “이러한 나쁜 정치행태를 뿌리 지 않고서는 경주가 발전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시의원들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민의 뜻을 저버린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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