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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과 암의 상관관계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2월 29일(월)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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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한 기침과 체중 감소가 지속되면서 병원을 찾았다. 일반적인 기관지내시경 검사에선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형광기관지 내시경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였고 조직검사 결과 폐암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청소년기부터 담배를 줄곧 피워왔다. 하지만 흡연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폐암이 걸릴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 청소년 흡연인구 감소 추세, 하지만… 실제 15세 이전에 흡연을 시작한 흡연자들이 25세 이후에 흡연을시작한 이들보다 암 발생 위험이 4배 이상 높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청소년 흡연이 성인 흡연인구와 함께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는 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1997년 35.3%까지 증가했던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4년 9.2%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흡연이 시작되는 청소년의 연령은 2005년 14.1세에서 2014년 13.7세로 낮아지고 있으며, 월 20일 이상 흡연하는 상습흡연율은 2005년 5.0%에서 2014년 5.6%로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 ▶ 흡연은 만병의 근원 담배는 일산화탄소, 타르, 벤조피린, 폴로늄 등 약 4,000종의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모든 암의 30% 정도가 흡연 때문에 발생하며 구강, 식도, 폐, 기관지암의 90%는 흡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담배는 경부, 췌장, 방광, 신장, 위장 등의 암 발생률을 높인다. 암뿐만 아니라 중풍, 심근경색과 같은 심뇌혈관 질환 역시 흡연자에서 3~4배 발생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동맥경화증, 성기능 장애, 만성 폐쇄성 폐질환, 소화성 궤양 등이 모두 흡연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무서운 폐암의 원인도 흡연 폐암의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흡연이다. 폐암의 약 85%는 흡연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흡연은 폐암의 발생위험을 13배 증가시키며, 장기간의 간접흡연은 1.5배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의 양과 기간도 폐암에 걸릴 확률과 관련이 있다. 매일 한 갑의 담배를 40년간 피워 온 사람이라면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에 달한다는 연구도 있다. ▶ 청소년을 위한 금연 방법 ※ 담배를 이기기 위한 전략, 자존심 담배를 끊으려면 청소년 자신의 굳은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의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가급적 의미 있는 날에 금연을 시작하되 주위 친구나 가족에게 미리 금연계획을 알리는 게 좋다. 자아존중감을 높이는 것도 금연에서 필요한 일이다. 우선, 자신에게 어떠한 좋은 점들이 있는지를 찾아내야 한다. ※ ‘NO’라고 말하기 친구들이 담배를 권유할 경우 친구의 눈치를 보지 말고 ‘싫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해야 한다. 또한 담배를 거절했다고 해서 친구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느끼지 말고 담배 없이도 친구와의 우정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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