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라는 공 기업이 서울에서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신사 옥으로 완전이전을 시작했다.
이제 ‘경주하면 한수원, 한수원 하면 경주’ 가 떠오르게 된다.
경주로 완전 이전하는 한수원은 경주를 대 표하는 기업으로서 경주시와 동거동락하며 서로 사회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며 신뢰와 존중의 상생관계를 지속해야 하는 사명을 띠 게 된다.
이는 1968년 인구 5만이던 포항에 포스코 라는 세계굴지의 철강회사가 들어서서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포항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 고 인구 50만의 대 도시로 발전을 시켰듯이 한수원도 경주지역 발전을 위해 상당부분 책 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기업의 중요한 책 무를 담당해야 한다.
더욱이 지역사회의 리듬을 만들어 가는 데에는 주민들의 자발성과 기업의 연대가 매 우 중요하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 는 과제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기업에는 사회적으로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인식하에 새로운 연대와 기반을 만들 기 위해서는 기업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문제다.
포스코가 바다를 낀 포항에 지리적 요건이 나 해외 접근성, 철강생산기업의 특수한 여 건을 고려해 입지가 선정 됐다.
포항이 정부의 부득이한 숙제를 해결해주 고 포스코를 유치한 것이 아니란 것이다. 이 런 면에서 포스코와 한수원의 유치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19년 동안 갈 곳을 찾지 못 해 헤매던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경주시민 이 수용하면서 인센티브로 경주로 본사를 옮 겨온 기업이다.
노무현 정부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할 만 큼 중요한 국책사업을 경주시민들이 수용하 면서 완전 이전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진 공기업지 방이전에 따른 중요성을 한수원은 한시도 잊 어서는 안된다. 한수원은 경주시민들에게 갚 을 수 없는 은혜를 입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 야 한다.
그들이 발생시킨 핵 쓰레기를 경주가 치워 주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한수원은 공기업이고, 공기업은 국민들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다. 한수원에 종사하는 임직원들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을 받 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난제를 해결하고 한수원이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을 경주시민들이 안고 있다면 한수원은 경주시민을 떼고는 존재의 이유를 물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 경주시민들께 목숨 바쳐 희생해도 모자랄 한수원이 일련의 사태들에 있어 시민 들을 우습게보며 갑 질을 하고 있다는 생각 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한수원은 모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가장먼저 경주시민의 이익을 생각해야한다.
한수원이 최근 직원들 출퇴근용 전세버 스를 계약하면서 경주지역 업체를 외면 했다.
국가계약법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을 해 문제가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지 만 한수원이 경주시민들을 가족이라는 개념 을 조금만 가졌더라도 이러한 문제는 발생되 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계약 금액이 2억 1천만 원이 초과해 국가 계약법에 따라 전국입찰로 확대 했다는 궤변 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왜 핵 쓰레기는 경주에 떠맡기고 돈이 되 는 사업은 경주시민을 외면하는가. 머리가 나쁘지 않으면 정성이 부족한 것이고, 그 것도 아니면 경주시민을 졸로보고 있는 것 이다.
계약법이 그렇다면 권역별 분리발주도 가 능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이유다.
한수원이 경주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조금만 생각해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을 한수원 스스로 문제를 키운 것 이다.
한수원은 이제 경주로 이전을 했다. 1천여 임직원들은 경주시민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이제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우리와 함께 고민하는 경주시민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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