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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도의 꿈을 실현하다
한림야간중고등학교 졸업식… 중·고등학교 12명 졸업
구수연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14일(월)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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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만학도들의 꿈을 실현하는 한림야간중고등학교(이하 한림학교)2015학년도 졸업식 및 입학식이 지난 4일 경주청년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번 졸업식은 중‧고 각 6명씩 12명이 졸업했으며, 19명은 검정고시에 합격해 한국방송통신대 등 상급학교에 진학했다. 또한 입학생은 중‧고생 합쳐 50명 정도로 평균 연령은 60대로 할머니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한림학교는 지난 1973년 3월, 성동경로당에서 ‘샘터야간교실’로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많은 비 학력자들을 위해 정규교과 과정을 가르쳐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도함으로서 오랫동안 늦깎이 학생들의 배움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장소가 변변치 않아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면서도 만학도 들의 끊임없는 열정과 자부심,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지켜봐 주고 후원해 준 수많은 후원자들이 있었기에 44년을 한 결 같이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다. 올해로 제39회 중학교 졸업식과 제33회 고등학교 졸업식을 맞이하는 한림학교는 여느 학교의 졸업식과는 다른 감동적인 시간들이 연출되었다. 졸업생대표의 송별사에서는 젊은 날 배움에 대한 그리움과 늦은 나이에 시작한 학업에 대한 어려움이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져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한림학교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40여 년 간 만학도들의 배움의 보금자리로서, 졸업생 대부분이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세계적인 명문학교”라면서 “배움에는 끝이 없다. 열심히 공부해 자아실현은 물론 경주시 발전을 위해 의미 있고 갚진 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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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연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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