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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문화 정착 지역주민 사랑이 핵심 축
최일선 현장, 기본에 충실한 안전문화 확립
‘지역의 신뢰와 사랑받는 월성원자력’이 목표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16년 04월 25일(월) 16:41

ⓒ 황성신문
올해 월성원자력의 내부 목표는 ‘궁극의 안전(Ultimate Safety)’ 달성이다. 이를 위해 원전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아내어 실천해나가고자 한다.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성 보증의 핵심 수단인 안전설비를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고 인위적 재해를 포함한 중대 사고에 대처하기 위한 설비보강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소 운영을 직접 담당하는 직원들이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안전문화를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는 기회를 자주 가짐으로써 원전 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과 원전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 현장의 안전문화 정착이 최우선 내부과제
한수원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세계에서 가장 발 빠르게 다양한 안전성 강화 방안을 수립했다.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원전 운영국가로 고조된 국민들의 불안감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설비 보강, 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후쿠시마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이행해 오고 있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사소한 규정도 지나치지 않고 철저히 지켜나가는 안전문화의 정착이란 과제이다.
건강한 안전문화가 조직의 최 일선 까지 전달되기 위해서는 먼저 기대수준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것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며, 조직의 최상위 리더가 먼저 이를 솔선수범하여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선 현장에서의 제반 업무행위를 관찰하여 기대수준과 격차가 있다면 코칭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리더의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리더의 역할 아래 모든 구성원들이 작은 일에서부터 빈틈없이 업무를 수행할 때 한수원의 최우선 핵심가치인 ‘궁극의 안전’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
안전문화 정착은 오래 전부터 한수원의 최우선 과제로 자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의 구성원들의 행동양식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천과제 개발이 필요하다.
안전문화 우수사례를 발굴해서 공유하고 안전문화 역량과 성과를 인사에 반영하는 것을 관행으로 정착시키는 과정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정비품질에 직결되는 협력사의 안전문화가 한수원 수준으로 높아지도록 안전문화 교육, 현장 코칭, 간담회 등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자 한다.
▶ 직원 경력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는 리더 육성
직원 모두가 기본에 충실한 전문가가 되자는 운동을 펼치겠다. 기본적인, 사소한 것들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큰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쉬운 길이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깨진 유리창 이론’과 같이 조직 전체를 오염시켜 큰 사건이 벌어질 단초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을 지킬 것을 선언하고, 그것을 온전히 지키도록 하는 기본준수 운동을 리더가 앞장서서 펴나가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한수원의 핵심가치의 하나인 ‘조직 내부 구성원 간의 존중’이 올바로 확립되도록 적극적인 변화를 이끌겠다. 소통을 통한 신뢰와 존중이 내부에 관통되도록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고 20%만 말하고 80%는 듣는 소통원칙을 실천하겠다.
개인의 경쟁력이 곧 한수원의 경쟁력이므로 한수원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학습하는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역량과 경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
▶ 월성1호기 재가동 후 안전운영
월성 1호기는 2015년 6월 재가동을 시작한 이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국제적인 안전 기준에 맞추어 안전성이 확인된 바 있고 후쿠시마 후속조치에 따른 설비보강은 물론 원자로 압력관까지 교체했기 때문에 신규원전 수준의 건전성을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파리협약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국가의 과제를 넘어 지구촌의 미래가 달린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저탄소에너지 생산의 중심으로서 원전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
설비보강과 엄격한 안전성 심사를 통해 운영허가기간 이후에도 계속 운전을 시행하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과 같이 원전의 계속운전이 국가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는 수단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 겠다.
국내에서 원전의 계속운전은 산업시설의 유용한 활용이라는 측면 이외에도 원전 주변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월성1호기 계속운전 승인 과정에서 지역과의 합의를 통해 만들어낸 지역상생 발전방안은 앞으로 원전 주변지역 지원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계속운전이 지역발전의 계기되어야
월성1호기 계속운전 합의과정에서 1천310억 원의 지역상생지원비 중 110억 원을 원전 최 인접 지역 마을의 발전을 위해 배정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성과라고 본다.
지역상생지원비가 실질적인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주민과 지역사회 전체에 혜택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업방안 발굴, 기획, 실행 등 전 과정에 지역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는 한편,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행정지원이나 인력지원 등은 적극 협조할 것이다.
원전 운영 이후 사업자의 각종 지원금이 지금까지 모두 적재적소에 쓰였느냐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동안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경험과 지혜를 모으면 계속운전 지원금을 지역이 잘사는 모습으로 변하는데 쓸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특히 월성1호기 계속운전을 계기로 마련된 최인접 마을 지원금이 원전 바로 옆에 사는 주민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가장 잘사는 마을이 되는데 종자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민원들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은 원전 인근 지역을 누구나 들어와서 살고 싶은 마을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원전 사업자의 지원이 이러한 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교감하도록 하겠다.
▶ 지역주민에게 사랑받는 원전 되고 싶어
대외적인 발전소 경영 목표는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원전’이 되는 것이다. 국내에서 원자력발전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가 없이는 원활히 추진할 수 없는 사업이며 특히 원전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의 협조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이 원전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형성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원전에 대한 정보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갖고자 한다.
지역주민에게는 원전에 대한 튼튼한 지지를 바탕으로 잘못이 있을 때는 매섭게 질책을 하되,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칭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와 같은 신뢰관계는 먼저 원전에 종사하는 우리 기술자가 전문지식 함양을 위해 부단히 탐구하고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실적을 보이는 한편, 원전 정보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성실한 자세로 소통하는 노력을 계속할 때 형성될 것이다.
종사자나 전문가가 인지하는 사실과 주민들의 인식과 감정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역지사지의 겸허한 자세로 많은 고민을 통해 이 간격을 줄일 수 있는 소통방법을 찾아내어 ‘안심을 주는 월성원자력, 사랑받는 월성원자력’이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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