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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간 약속 지킨 일본속의 한국인
치밴학원 이사장 김석기 당선인 찾아와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6년 04월 25일(월)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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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42년 동안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오는 일본의 치벤학원(智辯學園)후지타 키요시 이사장이 일본에서의 인연으로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을 찾아왔다. 김석기 당선인은 지난 19일 오후 5시께 경주 더K호텔에서 치벤학원 수학여행단 600여 명과 함께 경주를 찾은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과 만남을 가졌다. 치벤학원 수학여행단의 경주 방문은 치벤학원의 설립자인 故 후지타 데루키요 전임 이사장은 일본은 과거 36년 간 억압했던 한국 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36년간 한국에 수학여행을 가겠다는 약속에서 비롯됐다. 선친이 작고하자 그의 아들인 후지타 기요시 이사장의 선친의 유업을 받들어 약속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선친은 약속한 수학여행 36년째 되던 해에 건강 이상으로 작고했다. 현 치벤학원 이사장이자 교장인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과 김석기 당선인과는 김 당선인이 일본 총영사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있다. 후지타 키요시 이사장은 “김 당선인이 총영사로 근무할 때 처음 만나 얘기를 나누면서 마음이 잘 맞았다. 이제는 국회의원이 되셨다니 축하드린다”며 “경주는 일본의 천년고도인 나라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이고 한국 문화의 원류이다. 세계 문화유산의 도시 경주에서 일본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총영사 근무시절 치벤학원의 한국 수학여행소식을 접하고 직접 후지카 키요시 이사장을 만나 한국 수학여행의 뜻 깊은 전통을 계속 이어 주고 경주 방문과 경주에서 꼭 숙박하기를 부탁했다”며 “한·일 청소년들이 책에서 배운 사실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참교육의 일환이다. 한국과 일본이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갈 나라임을 청소년들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일본 관서지방 명문 사학인 치벤학원(와카야마고교·나라칼리지고교·나라고교)은 1975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빠짐없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타 지역으로의 수학여행을 원하는 학부모들을 끝까지 설득시켜 한국 수학여행을 실시하며 전임 이사장의 신념을 관철해 오고 있다. 이번 치벤학원 수학여행단 일정은 18일 나라칼리지고교, 19일 와카야마고교, 20일 나라고교 순으로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 석굴암 등의 경주 역사문화유적지 탐방 중심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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