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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연착륙 하나
김석기 국회의원 “한번한 사람은 기회균등 차원에서 양보가 맞다…”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6년 06월 20일(월)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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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국회의원이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관한 의견을 피력하면서 후반기 의장 선거가 혼탁 양상에서 벗어나 연착륙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시내 모 식당에서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초대로 시의원들과 오찬자리를 가졌다. 이날 김석기 의원은 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해 “기회 균등에 있어 의장을 한번한 사람은 양보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 한다”며 “다선위주로 새로운 의장이 탄생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오찬에 참석한 모 시의원에 따르면 “국회의장도 다선위주로 맡고 있으며, 또 덕망과 리더십 등을 갖춘 인물이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야 한다”며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김석기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으나 여러 차례 반복해서 개인의견을 피력함으로서 실제 교통정리에 들어간 것이라는 뉘앙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석기 의원의 이날 발언으로 권영길 의장의 행보에 시의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선 의원으로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권 의장이 과연 국회의원의 뜻에 따라 후반기 의장을 포기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권 의장이 4선을 꿈꾸면 국회의원의 뜻에 따라 움직일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다를 수도 있다”면서 “완전한 교통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의원의 뜻을 따를지 의문”이라며 부호를 달고 있다. 권 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포기한다면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당분간 3파전 양상으로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3선인 박승직 의원과 재선의 서호대, 손경익 의원의 3파전 구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승직 의원은 3선 의원 중 의장 출마에 가장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는 “국회의원의 뜻은 누구를 의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강조한 것”이라며 “꼭 국회의원의 생각을 따르자는 것이 아니라 같은 당 의원으로서 의장 선출을 두고 쪼개지는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순리를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서호대 부의장과 손경익 의원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선 후반기 의장 선거에 완주할 생각”이라는 뜻을 보였다. 서호대 부의장은 “(의장 출마)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나 권 의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손경익 의원은 “국회의원이 개인적인 의견만 말씀하셨지 명확한 표현은 하지 않았다”면서 “현재로선 의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고 말 했다. 한편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13일 “협치와 혁신 큰 틀에서 후반기 의장 선거에 불출마 하겠다”고 밝혔다. 장대진 의장은 “최근 후반기 도의회 의장선거를 앞두고 과열과 혼탁의 분열이 우려되고, 자칫 의장단선거가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아 경북발전 역량을 분산시키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며 “보다 큰 정치, 지방자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많은 고심 끝에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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