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무능하면 집에 가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1일(월) 16:24
지난 5일 발생한 지진에 대한 한국원자력 환경공단의 대 시민 안전대책은 제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공단의 이종인 이 사장에 대한 관리능력도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경주 방폐장을 관리하고 있는 한국원자력 환경공단은 지난 5일 울산 해상에서 규모 5.0 의 지진이 발생해 경주지역 건물이 흔들릴 정도로 직접 영향을 미쳤으나 방폐장의 안전 에 대한 어떠한 상황도 시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방폐장은 핵폐기물을 지하에 매립해 놓은 처분장이다. 그래서 더욱 지진에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지진으로 인해 지하에 보관 중인 방폐물이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안전한지, 방사능이 누출 됐는지를 시민들을 대상으로 상황을 알려야 하나 공단은 거기에 대한 어 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지진이 발생했건 말건, 방폐장에 지하수가 유입 되든 말든, 시설물이 파괴돼 방사능이 누출되든 말든 전혀 관심이 없다는 행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경주는 핵폐기물을 처분하는 방폐장과 6 기의 원자력발전소가 운영 중에 있다. 그래 서 시민들은 지진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 보다는 방폐장과 원전의 안전 유무에 더 민 감해질 수밖에 없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 보듯이 방사능이 누출되면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생명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단 지진뿐만 아니라 방폐장의 안전에 대 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발 빠른 대응으로 시민들께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지진에 대한 공단의 행태는 경주 시민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해 보인다. 거기에 비하면 한수원의 대응은 상 대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한수원은 지진 발생 후 1시간 17분만인 9 시 50분께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월성 원전의 안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늦은 감 이 없지 않으나 원자력환경공단의 대응에 비 하면 높이 평가해줄만 하다.
원자력환경공단의 경주시민 무시는 여기 에서 끝나지 않는다. 방폐물을 보관하는 지 하 사일로 주변 지하수를 빼내는 배수펌프에 하자가 발생해 교체 했지만 경주 시민은 물 론이고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까지 보고를 하 지 않고 수개월 동안 은폐해 왔다. 40년 사 용 목적인 배수펌프 8개 중 7개가 부식돼 누 수가 생기자 설치 1년 반 만인 지난해 9월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
설치 1년 반 만에 하자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중대한 문제를 원자력안전위 원회에 보고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수개월이 지난 후인 지난 4월 원안위 전체 회의 때 보 고해 은폐의혹까지 일었다.
공단은 보고사항이 아니라 보고를 하지 않 았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방폐장의 지하수 문 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다.
정신이 나간건지, 아니면 정말 경주시민을 무시하는 건지 공단이 행하고 있는 일련의 행태들은 핵폐기물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인 정하기 어렵다.
이종인 이사장의 관리 능력이 부족한 것인 가. 관리 능력이 부족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원자력산업발전과 경주시민을 위해서 도 옳은 일일 것이다.
방폐장 유치지역 주민들에게 까지도 지진 으로 인한 방폐장 안전성에 대해 정보를 제 공하지 않고 귀머거리로 만드는 이사장이 존 재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경주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이종인 이 사장은 진퇴를 깊이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경주 출신 아동문학가 최소혜, 처녀작 ‘초능력 탐정단’펴내..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건폐율·용적율 대폭 완화..
한수원, 2025 ESG경제대상 ʻESG 종합대상ʼ 수상..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자유로워 진다..
주낙영 시장, 공직기강 확립 ‘칼’빼들었다..
경주시 올해 총예산 2조 2천600억 원 편성..
하늘마루 봉안당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내년 아태관광협회 연차총회 경주·포항 유치..
경주 동해안 불법어업 특별단속 실시..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