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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관광 초석 다진 경주시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8일(월) 15:19
경주시가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 낮부터 밤으로 이어지는 관광으로 탈바꿈하 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쌍수를 들어 반길 일이다. 관광 객 2천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주시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종 관광 콘텐츠 개발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야간 볼거리는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래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야간 관광 을 위해 경주에서 머물게 된다.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숨결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전 세계적 으로도 찾기 힘든 도시다.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 는 경주는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으로 완벽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된 경주는 낮의 관광에서 밤의 관광으로 이을 수 있는 콘텐 츠 개발이 절실히 요구돼온 것이 사실이다. 콘텐츠 개발도 중요하지만 빈약한 재정은 관 광자원 개발에 여유를 주지 않고 있다.
이러한 고민에 빠져있던 경주시가 야간 볼 거리로 추진 중인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 다’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문화재 야행 (夜行)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되면서 야간 관 광의 초석을 놓게 됐다.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물다 가는 관광으로 변모 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 것이다. 문화재청에서 기획해 처음 선보이는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그 지역이 가지고 있는 문 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을 활성화 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5억 원을 확보해 도・시비 포함 10억 원으로 다양한 관광・체험 야행(夜行)프로그램을 진 행한다고 밝혔다.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밤의 경주가 궁금 해 발길을 돌리지 못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라는 주제로 세 계유산 등재지역 및 문화재 밀집지역을 거 점으로 문화를 소개하는 ‘7야(夜)야행프로그 램은 야로(夜路, 서라벌을 노닐다), 야화(夜花, 고분 위에 피는 빛의 꽃), 야설(夜說, 선덕 여왕과 군악대를 만나다), 야경(夜景, 문화재, 밤을 잉태하다), 야식(夜食, 야간 먹거리), 야 숙(夜宿, 전에서 왕과의 하룻밤), 야사(夜史, 신라 고분 속살을 드러내다) 등 이다.
관광은 볼거리와 먹거리가 공존해야 한다. 경주시가 계획하고 있는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는 이 두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 추고 있다. 제1야, 야로(夜路)는 ‘왕과의 만남’ 을 테마로 경주의 야경 명소로 알려진 동궁 과 월지에서 대릉원으로 이어지는 왕경 중심 유적지를 야간답사 하는 프로그램으로 천년 황금문화를 누렸던 신라의 역사를 배우고 체 험하는 코스다.
제2야, 야설(夜說)은 악기와 연주복을 고 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1천300여 년 전의 신라시대 군악대인 ‘신라 고취대’의 장엄한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또한 선덕여왕의 첨성 대 행차를 주제로 한 창작극 공연에서는 선 덕여왕이 춤과 노래로 관광객들과 소통하며 천년 부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3야, 야사(夜史)는 전시 전문가와 해설사 의 월성 발굴현장 등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 는 ‘신라 고분 속살을 보이다’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또 경주 지역의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의 공연과 전통놀이・문화체험・경주시 의 문화재 야경 사진을 관람하는 ‘夜好! 문화 재 사진전’ 등을 만날 수 있다.
제4야, 야화(夜花)는 ‘대왕의 침묵, 빛과 소 리로 깨어나다’를 주제로 국내 최초 대형 고 분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신라 역사를 스토리텔링 한 고품격 문화콘텐 츠를 화려한 빛과 소리로 문화재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된다.
제5야, 야경(夜景)은 야간에도 문화재의 조 형미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역사유적지 야간 경관조명을 오후 10시에서 1시간 연장해 11 시까지 운영한다. 이를 통해 단절된 야간 문 화재 방문객을 유치하고 야경 연출로 문화 재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야경 대상 문화 재는 동궁과 월지, 월성, 동부사적지, 첨성대, 대릉원, 월정교, 노동・노서 고분군 등이다.
제6야, 야숙(夜宿)은 신라왕과의 하룻밤이 란 주재로 숭혜전과 미추왕릉 전 참봉 체험 의 특별한 기회와 전통한옥 숙박, 대릉원, 계 림세묘 일원의 문화재 답사, 예절 및 다도체 험 등의 코스로 진행된다.
마지막 제7야를 주목해야 한다. 볼거리를 마친 관광광객들을 먹거리 거리로 유인해 한 판 야식 이벤트를 펼친다. 야식(夜食)프로그 램은 봉황대에서 야식난장이 열리고 야행 기 간 중 중심상가의 특별할인 이벤트와 봉황로 에서 길거리 음악회 등 공연이 펼쳐져 대미 를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천년야행! 경주의 밤을 열다’는 1차로 오는 29부터 31일까지 3 일간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진행하며, 2차 는 오는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3일간 진 행될 예정이다.
비록 짧고 일시적인 야행이지만 경주시는 향후 재정을 마련해 야간 경주관광의 필수적 인 요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새 로운 콘텐츠로 기대되고 있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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