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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민의인가?
정수성 지지자들 1천명 모임 결성… 순수친목모임으로 자발적 참여
정수성, 정치는 하지 않는다 못 박아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6년 08월 01일(월)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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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 시내 월드뷔페에서 남경회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이에 1천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행사장 500여 개의 좌석을 가득 메우고도모자라 약 200여명의 회원이 선체로 총회가 진행되었다. 총회는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선언, 경과보고, 창립취지, 회장 및 임원인준 순으로 진행됐다. | ⓒ 황성신문 | | 정수성 전 국회의원은 살아있었다. 그를 지지하는 1천여 명의 군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5일 정 전의원의 지지자들이 대규모 모임을 결성하고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 모임의 명칭은 경주의 대표적인 명산 남산의 남과, 경주의 경자를 따 ‘남경(南慶, 회장 윤주호)회’로 명명했다고 한다. 남경회는 정수성 전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순수 친목단체다. 25일 오후 6시30분 시내 월드뷔페에서 개최된 남경회 창립총회에는 1천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장 500여개의 좌석을 가득 메우고도 200여 명의 회원들이 선체로 총회를 진행을 경청했으며, 입장하지 못한 300여 명의 회원들은 접수만 하고 성동시장 등으로 흩어져 식사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총회는 식전공연에 이어 개회선언, 경과보고, 창립취지, 회장 및 임원인준 순으로 진행됐다. 이 모임은 재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수성 전 의원의 지지자들이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자연스럽게 모임으로 변화한 것이다. 임은숙 남경회 안강읍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정수성 의원과 친분을 쌓고 그 분을 지지했던 분들이 모임 결성의 취지를 정 전 의원에게 설명하고 권유하자 정 의원이 수락해 이 모임이 이뤄졌다”며 “지난 5월29일 시내 모 식당에서 뜻을 같이한 60여 명의 발기인들이 모여 발대식을 갖고 준비과정을 거쳐 오늘 창립하게 됐다”고 결성경위를 보고했다. 또 “정치적 성향이나 개인 영달이 목적이 아니라면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회원 상호간 친목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가진 순수친목모임 임을 다 시 한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남경회는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사람’, ‘그때 그 시절 보고 싶은 사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정수성 전 의원과의 끈끈한 정을 나누는 순수친목모임 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행사에는 전 현직 국회의원이나 단체장, 도·시의원 들은 단 한명도 눈에 띄지 않았다. 철저하게 정치색을 배제 한 것으로 보인다. 윤주호 남경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무거운 마음을 비우고 또 다른 순수한 인연으로 이 자리에 함께 했다”며 “남경회의 지향점은 회원 상호간 정을 돈독히 하며 회원들의 권익과 친목, 나아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탈정치 순수친목모임 임을 주장했다. 특히 지난 5월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난 정 전 의원은 이날 2개월여 만에 경주지역 대규모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 전 의원은 “그때 그 시절을 함께했던 분들이 그동안 많이 그리웠다”면서 “뜻있는 사람들이 보고 싶을 때 만나고 그리울 때 만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승화시키는 친목모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보고 싶은 사람들끼리 문화재 탐방도 하고, 도시락 들고 등산도 하고, 봉사도 하고, 사회활동을 하면서 국가와 사회, 경주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모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왜 이시기에 정수성이 사람을 모았을까? 라는 등 오늘 모임에 대해 많은 관심과 많은 말들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남의 말 하 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의식할 필요 없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활동하자”고 격려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는 하지 않는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동행 하고 옛날 얘기 나누면서 사람냄새 나는 인생을 함께 살며 여러분과 함께 좋은날을 기대하며 서로를 위하는 길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주를 떠난 2개월 동안 매월 한 번씩 2박3일 일정으로 경주를 다녀갔다”면서 “그동안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건강검진도 받았고, 6·25 전쟁사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다. 지금은 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공부하고 있으며, 사회지도층, 기업, 군부대 등을 다니며 안보강연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그동안의 생활을 전했다. 또 “여기계신 여러분들은 선거운동 기간을 포함에 10년 가까운 세월을 나를 지켜 주신 분들”이라며 “국회의원으로 재임하는 동안 저가 경주를 위해 했던 많은 일들은 역사가 증명하고 세월이 흐르면 진정성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이 모임은 어디까지나 저를 좋아하고 지지했던 분들의 순수한 친목모임”이라며 “현재까지 약 1천명의 회원들이 친목과 경주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적 성격에 선을 그었다. 남경회는 경주를 동서남북 4개, 도심 1개를 권역별로 나눠 분회를 결성하고 분기마다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고 전체회원이 모이는 총회는 1년에 한 번씩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정가는 순수친목모임 이라고 하지만 전직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지지자들 1천여 명이 모임을 만든 것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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