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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신라의외교에 배신감을느낀 왜국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29일(월) 16:35
↑↑ 공산성의 만하루와 금강(사적 제12호 /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공산성은 백제시대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렸다가 고려시대 이후에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다. 부여의 사비도 성이 함락되자 의자왕이 잠시 머물기도 하였으며, 당나라의 웅진도독부가 설치된 곳이다. 성은 금강변 야산의 계곡을 둘러싼 산성으로 원래는 흙으로 쌓은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고쳤으며, 백제 의 한이 서린 금강을 내려다보고 있는 산성이다.(2013.12.8. 문화유산편지 63호 재발송
ⓒ 황성신문
 663년 8월 고대 한 반도의 새로운 변화 를 촉발하게 된 백 강전투(白江戰鬪, 현 재의 금강)는 백제 와 왜(倭)의 연합군 과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 사이의 전투 였다. 이 전투를 중 국에서는 ‘백강구 전 투’, 일본에서는 ‘백촌강 전투’로 표기하고 있다. 왜와 백제 부흥군이 신라의 백제점령을 막기 위 해 금강 일대에서 대규모 연합군사로 신라를 공 격하였지만, 전투는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승 리로 끝났다. 2일간 짧게 치루어진 이 전투에서 패전한 왜는 자국의 영토는 빼앗기지 않았지만 정치체제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백제 부흥군 의 활동에 결말을 고하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전투였다.
이후 671년 백제의 옛 땅에 설치된 웅진도독 부에서 당나라 장군 곽무종과 그 휘하에 있던 2 천명의 사람들이 47척의 배에 나누어 타고 왜국 으로 가자 왜국은 그들에게 갑옷, 활, 화살 등 군 수품을 증여했다. 곽무종과 그의 무리가 왜국에 들어간 사실을 671년 왜국에 입국한 신라사절단 이 귀국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져 신라는 외교적 으로 큰 충격을 받는다. 만약 당(唐)과 왜(倭)가 동맹관계가 성립된다면 이미 당나라와 힘겨운 싸움이 시작된 신라의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것 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때 백제 부흥군에게 수군(水軍) 1만 명을 동원하여 총력적으로 지원했던 천지천황 계가 백강전투에 실패하면서 왜국 내부에서 반 란이 일어나 새로운 천무천황계의 정권이 수립 되었다. 이는 신라에게 왜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 천무천황의 등극을 축 하하기 위해 특별히 왕족과 고위층으로 구성된 사절단을 보냈다. 당시 당나라의 서역전선이 안 정되어가고 있어 신라에게는 더욱 불안한 징조 였기 때문에 당과의 전쟁을 염두에 둔 신라는 왜 의 천황과 그 가족, 고위 귀족들의 환심을 사야 했다. 이에 신라는 당시 천황을 비롯한 왜의 최 상층에 대한 배려와 물량공세를 아끼지 않았다.
이후 시간이 흘러 당과의 관계가 나당전쟁 이 전으로 회복한 신라는 왜와의 관계에서 종전과 는 달리 고자세로 변하게 되었다. 734년 당 현종 은 신라가 영유하고 있던 평양 이남의 땅을 공식 적으로 인정하고, 이전까지 취해왔던 신라에 대 한 애매한 태도를 청산했던 것이다. 이제 신라는 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 당과의 관계가 냉전이 될 때에는 왜의 향배는 신라에게 치명적 이지만 당과의 관계가 호전될 때 왜와의 관계는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왜는 신라에 대한 배신감에 신라를 정벌 할 계획을 논의할 정도로 신라의 변화된 태도에 분개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신라는 742년 신라 에 온 일본사신을 경덕왕은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왜에 보내는 국서에서 종래 천황에 바치던 조(調)를 낮추어 토모(土毛)라 개칭하였 다. 이에 왜국 역시 신라의 사신을 곧바로 돌려 보냈을 만큼 사이가 좋지 않았다.
현실에 부흥하지 않은 외교는 외교가 아니다. 비현실적 외교는 적국들을 단합시키게 하고 국 가를 위기로 몰아넣게 된다. 강한 나라가 살아남 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나라가 강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황이 호전될 때 까지 배후를 안정시키면서 기다려야만 생존하여 자주성을 지킬 수 있음을 신라는 알았기 때문이 다.
현재 우리 외교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를 비롯한 각국들 은 국제정세의 풍향에 따라 자국의 이익과 생존 을 위해서는 우리와 맺은 외교정책 정도는 언제 든 쉽게 바꿀 것이다. 이 점을 생각하면 우리스 스로 자주국가로 나아갈 수 있는 역량을 준비하 는데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나 방심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돌아보면 인류의 역사전체가 그러 하였기 때문이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 로부터 광복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다가오는 제71주년 광복절에는 자주국가를 위해 노력하였 던 순국선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되새겨보자.
                              문화유산 둘러보기 : (사)신라문화진흥원 부이사장 김호상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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