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황성신문 | |
최양식 경주시장이 9.12 지진 피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읍면동 주민들을 직접만나 간담회를 열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26일 황남동을 시작으로 주민 100여명과 지진재난 극복을 다짐하는 시민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예기치 못한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여진과 각종 괴담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진바로알기 특강과 정신건강 심리특강을 통해 그 간 피해 및 복구현황, 피해주민 직․간접지원 혜택, 후속 대책과 향후 계획을 설명 했다.
지진 특강은 지진전문가인 황성춘 전 경주대교수(현 버드파크 대표이사)가 진행했으며, 이번 9.12지진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세계의 지진 발생 현황, 지진의 원리와 구조, 복구와 방재 및 대피요령 등 지진 상식을 주민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했다.
황성춘 전 교수는 “양산단층대가 활성단층일 가능성은 높지만, 인적피해도 없고, 지진의 영향을 직접 보여주는 진앙지 주변 비석이 전혀 피해를 입지 않는 등 5.8규모 지진의 데미지가 별로 없다”며 주민들은 과도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심리특강을 맡은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지진 후 불면과 긴장상태가 지속되는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은 자연스러운 정상반응으로 1~6개월 내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일상의 일과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함께 이겨낸다’는 연대감과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본격적인 지진피해현황 및 조치사항 설명에 앞서 최양식 시장은 지진 피해와 지속되는 여진 속에서도 시민들의 성숙한 대처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지금은 피해주민에 대한 위로와 복구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한편, 재난지원금의 과소 책정과 상가 등 피해 산정 배제와 관련한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서 재난지원금은 피해보상이 아닌 구호 적 차원의 위로금이며, 재난 및 자연재해 관련법상 사유시설 피해는 자력복구가 원칙으로 시의 역할에 사실상 한계가 있음을 전했다.
이와 관련 시는 우선 노약자, 소외계층부터 기증된 기와와 장비를 제공하고 자원봉사 인력을 중점 활용해 부족한 재난지원금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숙박업, 요식업 등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심각하해 여진이 진정되는 대로 사적지 무료입장, 각급기관 협조서한문 발송, 수학여행 취소 사태 등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한 중앙부처 건의 등 각종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금은 원망하는 마음을 접고, 우리 주변을 살펴보고 힘을 내서 복구에 전념함으로써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민간담회는 26일 오전 황남동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월성동주민센터에서 열었으며, 27일은 내남면(오전 10시, 농협 회의실), 외동읍(오후 3시, 외동읍사무소), 28일은 황성․용강동(오전 10시, 황성동주민센터), 성건․중부동(오후 3시, 성건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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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0월 04일(화)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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