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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김인문, 그를 위해 인용사를 짓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17일(월) 16:08
 
↑↑ 傳 인용사지 발굴조사 전경(경주시 인왕동 342번지 일원) 발굴조사에서 절의 이름을 알 수 있 는 명문기와 또는 인용사 터임을 밝힐 수 있는 유물이 출토되지 않아 지정명칭을 사적 제533호 [경주 인 왕동사지]로 표기하고 있다.
ⓒ 황성신문
월성 ( 月城, 반월 성) 성벽의 남쪽을 휘감는 남천(南川) 너머 논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커다란 절터에 대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4 차례에 걸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절터는 신라 29대 태종무열왕의 아들이 며 문무왕의 동생인 김인문의 명복을 빌기 위하 여 지었다고 하는 인용사(仁容寺)터로 전해져오 고 있는 곳이다.
[삼국사기] 열전에 김인문은 ‘행동의 법도가 수수하고 세련되었으며, 식견과 도량이 넓어 당 시 사람들이 추앙하였다.’고 한다. 그는 23세에 왕의 명령으로 당나라로 들어간 이후 660년 당 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과 함께 백제를 병합 하고, 668년에는 고구려를 통합하여 삼국통일을 이루는데 있어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거기에 더 하여 그는 우리역사에 있어 가장 대표적인 외교관이었다.
신라의 국민들은 타국인 당나라에서 김인문 이 감옥에 갇히자 그를 위하여 인용사를 창건 하였다고 한다. 그가 옥중에 있을 때는 자비의 화신인 관음보살을 모시고 그의 무사함을 기원 하였고, 죽은 이후에는 아미타불을 모셔 그가 서방정토인 극락에 왕생할 것을 기원하는 미타 도량을 개설하였다. 효소왕은 695년 10월 27일 중국에서 호송되어져 온 김인문의 영구(靈柩)를 담당하는 관리에게 명하여 서울 서쪽 언덕 에 묻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 국가를 위해 이국땅에서 회한과 외로움으로 점철되었을 그의 삶을 생각해보면 해외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을 대한민국의 외교관들이 지녀야할 국가와 재외국민을 위 한 마음가짐이 한층 명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 다. 일신의 안녕을 위해 자국민의 안전에 뒷전이었다거나 그들이 뱉어내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말의 행간을 접하게 될 때면 1300년전 김인문이 몸소 실천했던 외교적인 모습들은 이미 사라져 버린 것 같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외교관들이 자국민과 재외 국민에 대한 보호에 무관심이야 하겠는가? 만은 그래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우 리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밤잠을 설치고 노력하는 외교관들이 많이 활동하는 그 날, 진정한 대한민국의 외교정책과 자주외교가 뿌리내리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요즈음 인신매매협의로 9개월째 멕시코시티 산타마르타교도소에 수감된 한국인 양현정씨의 진실이 어떠한 것인지에 대해서 지금은 단언적으로 판단 할 수는 없다.
다만 대한민국 국민이 타국에서 억울한 일은 겪지 않아야하며, 그와 더불어 이번일로 인하여 멕시코에서 살아가야 하는 교민들의 앞날에도 피해가 없는 원만한 외교적인 성과가 있기를 바래본다.
                                문화유산 둘러보기 : (사)신라문화진흥원 부이사장 김호상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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