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 있는 지자체가 공동으로 재경학사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경주시와 기장군, 울주군, 영광군은 지난 12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원전소재 지자체와 교육부, 한수원, 한국장학재단이 공동으로 원전소재 지역 출신 재경대학생의 후생복지 등을 위해 재경학사관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건립하는 재경학사관은 서울시 응봉동에 부지 6천100㎡, 연면적 2만2천㎡의 규모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하는 것이다.
특히 기숙사비는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월 28만원 ~40만원)에 비해 훨씬 저렴한 월 15만원 수준으로, 원전소재 지자체 출신 대학생 500명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준식 교육부총리, 오규석 기장군수, 김준성 영광군수, 이상욱 경주 부시장, 장한연 울주 부군수, 김석기 의원 등 원전소재 지역 국회의원, 조석 한수원 사장, 안양옥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교육부는 기재부와 협업을 통해 국유지인 건립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4개 원전소재 지자체(경주, 기장, 영광, 울주)및 한수원은 건립비 400억 원을 지원하며 한국장학재단은 건축과 운영을 담당 한다.
시는 재경학사 관 건립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난 문제가 일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며, 정부의 국정과제인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서로 협력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부일정은 올해 실시계획 및 설계현상 공모, 사업자 선정을 통해 공사에 들어가면 2019년 8월께 건물을 준공할 예정이며, 2020년 3월 개관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재경학사 관 건립으로 경주 지역 출신 재경대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 환경과 안정적인 주거여건을 제공함으로써 정주인구 확대와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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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0월 17일(월)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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