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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만사(人事萬事)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5일(월) 15:57
 인사만사(人事萬事)다. 사람을 적제적소에 잘 써야 모든 일이 잘된다는 뜻이다. 또 천도 시비(天道是非)란 하늘의 뜻은 바른 자의 것 이란 말도 있다.
인사체계는 작고, 강하고, 빠른 정예조직 으로 가져가야 한다. 연공서열을 중시하더라 도 최소한의 발탁은 중요하다. 인사는 상식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는 것이 크나큰 숙제 다. 그만큼 인사는 어렵다는 것을 말한다.
열심히 일하지 않아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적당히 견디면서 세월만 가면 얼마든지 승진할 수 있다는 복지부동한 인물은 철저히 가려져야 한다.
더욱이 “내가 인사권자에게 어떻게 했는데”라며 인사권자의 심기만 맞추는 인간들 은 철저히 배제 되어야 한다. 경주시가 지난 1일 연말 대규모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2016 년 마지막 승진인사다. 민선6기 최양식 시장이 앞으로 단행할 인사는 2번을 남겨두고 있다.
내년 3월이나 6월 대선이 끝나고 나면 지방선거에 돌입한다. 실상은 2018년 6월 치러 질 지방선거에 벌써 돌입 했다고 봐야한다.
선거가 1년 반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최 시장이 경주시장 3선에 도전할지, 아니면 달리 목표를 정해 놓았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앞으로 행해질 내년 상반기 승진 인 사와 보직 인사를 보면 대충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단행된 대규모 승진인사를 두고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 어느 조직 이던 인사는 ‘무난’이라는 평가를 받기 어려 운 것이 사실이다. 항상 상대가 존재하기 때 문이다. 그러나 ‘무난’의 평가는 받지 못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인사가 되어야 한다. 인사는 대부분의 승진 내정자들 평가가 긍정적이더라도 다수 의 동료들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 이 끼여 있다면 그 인사는 실패한 인사라는 견해가 절대적이다.
인사권자의 눈은 정확해야 한다. 바른 인사는 조직에 활력과 건강한 긴장감을 준다. 일하다가 접시 깨는 며느리가 돼 혼나고 점 수 잃는 것보다, 일안하고 접시 안 깨는 게 훨씬 낫다는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 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다. 보은을 위한 인사, 특히 은혜 에 의한 보은을 위한 인사는 안된다. 물론 법 적인 문제는 없는 것이 맞다. 시장이 가진 권 한 중에 가장 막강한 권한이 인사권이다.
인사권을 가져야만 방대한 조직을 이끌 수 있고, 또 조직원들이 인사에 불이익을 의식 해 조직에 따라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번 승진인사를 두고 간부조직과 하급직에서 똑같이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데 있다. 옥에 티가 묻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해마다 인사철이 되면 환호와 실망이 뒤섞인다.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는 없지만 인사 권자는 탕평 인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우쳐 야 한다.
한무제의 인사는 유명한 일화로 남고 있다. 한 개국(기원전 202)60여년 만에 천하는 안정되고 재정은 충실했지만 사방의 이민족 들이 복종하지 않고 제도가 많이 미비한 상 태였다. 한무제는 문인과 무사를 등용하려 했으나 다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최초로 어진이를 태우는 수레인 포륜을 보내 숨어살 던 교생을 맞이해 들였고, 주부(제나라 율사) 를 보고는 그 훌륭함에 감탄했다.
그러자 여러 선비들이 한무제의 도량을 사 모해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모였다. 한무제는 복식이 목동인데도 발탁했고, 상홍양은 장사 꾼 가운데서 뽑았다.
위청은 종들 무리에서 뽑았고, 일선은 항복한 오랑캐 중에서 나왔다. 정신과, 신념과, 소속감이 분명한 인재들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들을 찾아내고 그들과 결합하는 것이 크나 큰 과제일 뿐 그것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는 전적으로 인사권자의 몫이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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