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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푸드(Junk Food) 입맛을 유혹하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05일(월) 16:11
 정크푸드(Junk Food)란 ‘열량은 높지만 필수영양소가 부족해 영양가가 낮은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을 총칭’하는 말로 콜라 등 탄산음료, 지방함량과 당분이 높은 과자, 감자튀김이나 피자,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드를 말한다. 하지만 현재의 정크 푸드는 지방 이외에도 소금이나 식품첨가물이 다량 함유되어 비만과 성인병의 주원인이 되는 라면과 소시지, 햄과 같은 음식에까지 폭넓게 쓰여지고 있다.

▶ 정크푸드를 경고하다

일단 ‘맛있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인 정크푸드는 지방, 나트륨, 당분 함량이 높고 몸에 해로운 각종 식품첨가물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간편하며 맛있고, 가볍게 한 끼 때울 수 있다는 매력에서 쉽게 헤어 나오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특히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소아비만의 주요인으로 손꼽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 때문인지 유럽연합(EU),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은 정크푸드에 대한 TV광고와 학교 내부의 정크푸드 자판기 설치, 학교 식당에서의 인스턴트 식품 판매 등을 금지하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고지방 과자, 튀김류 등을 정크푸드로 규정하여 교내 판매를 금지하고 있기도 하다.
정크푸드에 한 번 중독되면 그 유혹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 쓸모 없는 음식, 쓰레기 같은 음식이라는 의미의 이 음식은 칼로리는 매우 높지만 비타민과 무기질 같은 인체 내 세포의 정상적인 대사를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는 부족하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제27차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에서는 ‘유해 음식은 담배보다 더 건강을 위협한다, 담배의 위험을 세계가 함께 규제하는 것처럼, 적절한 음식에 대한 강력한 협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미국에서 트랜스지방으로 사망한 사람이 연간 3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 과도한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체내의 산·알카리의 균형을 일시적으로 깨트리며 결과적으로 생리적으로 신경질적이고 집중력이 부족한 상태를 야기할 수 있어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필요한 인내력과 집중력 형성을 방해한다’고 충고한다. 에릭 부르너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의대 박사팀은 ‘튀긴 음식, 가공육, 당분이 많이 포함된 간식, 고지방 유제품 등 영양소가 불균형한 정크푸드를 많이 먹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기에 인스턴트 식품이나 정크푸드를 자주 먹으면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가 생기거나 공격성이 강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은 인스턴트 식품에 많이 사용되는 정제당의 흡수가 빨라 혈당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사람의 몸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 분비량을 늘려 저혈당 상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현상이 반복되면 주의력이 떨어지고 아드레날린 분비량이 늘어나 성격이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사람이 배고플 때 신경질적으로 변하는 것 역시 아드레날린의 영향 때문이다.

▶ 정크푸드를 변호하다

패스트푸드의 폐해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를 본 미국의 여성이 한 햄버거 체인의 음식만을 먹은 지 90일 만에 몸무게 37파운드(약 16.7kg)를 감량했다고 한다. 그녀는 버거와 샐러드를 먹고 감자튀김을 두 번 먹는 등의 방법으로 몸무게를 줄였으며 ‘문제는 메뉴가 아닌 메뉴의 선택이다’고 주장했다.
정크푸드를 옹호하는 목소리들은 ‘원래부터 타고난 정크푸드는 없다’고 말 한다.
즉, 햄버거나 피자 등이 저렴하고 편리한 한 끼 식사대용으로 이용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신선하지 않고 품질이 좋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만약 패스트푸드점에서 신선하고 품질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기만 한다면, 빠른 조리 후 제공되는 패스트푸드야말로 위생이나 안전 측면에서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는 슬로우푸드에 비해 큰 장점을 가진다는 주장이다.

▶ 정크푸드를 변주하다

하지만 어쨌거나 정크푸드는 맛있다. 그러니 사람들은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고 있다. 햄버거의 경우에는 이미 많은 곳에서 ‘수제 햄버거’라는 타이틀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방법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탄산음료로 부터 등을 돌리고 조금 더 건강한 마실 거리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만약 정크푸드를 조금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
1. 플러스하라
정크푸드의 문제 중 하나는 영양의 편파다. 그러니 샐러드를 한 가지 추가하거나 야채 주스를 음료로 추가하여 영양을 보충해보자. 인스턴트 라면에 불리고 볶은 미역을 넣어 끓이면 미역의 풍부한 칼륨이 체내 나트륨을 배출시킨다. 딸기를 갈아 마시고 싶을 때 우유를 넣으면 딸기의 풍부한 구연산이 우유의 칼슘 흡수를 돕는다. 또한 카레를 끓일 때 토마토를 볶아 넣으면 토마토의 리코펜 성분이 몸 안에 쌓인 유해 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에 좋다. 또 한 가지는 정크푸드를 먹을 때 최대한 좋은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다. 탄산이나 달콤한 음료는 생각하지 말고, 녹차 등 칼로리는 없고 항산화력이 뛰어난 카테킨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2. 마이너스하라
입이 심심할 때 먹어야 하는 간식이라면 보통은 대체 음식으로 견과류를 추천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는 같은 메뉴라도 사이즈를 줄여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정크푸드의 특징인 캐나다 토론토의 ‘정크푸드 패스티발(Junk Food Festival)’2016년 9월 9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정크푸드 패스티벌이 열렸다. 색다르게 재해석된 다양한 정크푸드를 신나고 색다르게, 건강하게 만나보자는 주제였다. 입장료는 무료로 다문화 도시의 음식과 음료로 새로운 요리를 소개하고 북아메리카의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투표에 참여해 제
일 마음에 드는 요리를 고를 수도 있으며 이기는 팀에게는 많은 상금도 수여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양궁이나 비디오 게임처럼 재미있고 새로운 게임도 준비되어 다채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중독성을 주의하기 위해 정크푸드를 먹을 때는 TV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먹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도 모르게 손이 가면 자연스럽게 과식하게 마련이다. 저녁이나 심야에 먹는 것은 고스란히 몸 속에 남기 쉬우므로 가능한 낮에 먹도록 해서 활동 에너지로 소모해버리는 쪽이 좋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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