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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
일성 조인좌 선생 유품 전시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6년 12월 19일(월)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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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애국지사 일성(一城)조인좌(趙仁佐, 1902~1988)선생의 유품을 전시하는 특집 전 ‘소중한 추억, 나만의 보물’(2016.12.13.-2017.2.12.)을 지난 13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전시한다. 조인좌(1902-1988) 선생은 본명이 경규(慶奎)로 경남 함안(咸安)이 고향이며 창원에서 유년과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는 1919년 마산의 삼일운동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된다. 독립군 군자금 모금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하고 일본 경찰의 감시를 피해 도피생활을 하던 중 1936년부터 경주에 정착하게 됐다. 선생은 침술에 정통해 널리 시술을 펼쳤으며, 한국전쟁 이후 대자원(大慈院)을 설립해 전쟁고아를 돌보았다. 독실한 불교신자이기도 한 선생은 광복 후에는 신라문화 창달에도 힘썼던 경주사회의 대표적 지식인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생이 몸소 사용했던, 침·안경을 비롯, 흉상·훈장·서예작품 등 그가 남긴 유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침을 통해 그가 남긴 의술을 엿볼 수 있으며, 벼루와 붓, 또 서화 작품을 통해 그의 서화 세계를 볼 수 있다. 특히 훈장과 상장을 통해 대자원에서 전쟁고아를 돌보는 등 사회복지사업에 투신한 것을 엿볼 수 있다. 또 교도소 출입증은 그가 재소자의 교육과 훈화에도 힘썼음을 보여준다. 이밖에 신라문화 창달을 위해 개최한 신라문화제 연날리기 대회에서 사용했던 연 얼개 등도 전시한다. 일성은 침술에 능했을 뿐만 아니라, 사군자와 서예에도 조예가 깊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지난 11월 한달간 일반시민과 관람객의 소장품을 전시하기 위해 공모해 총 12건의 응모가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애국지사 조인좌 유품(손자인 조영제씨가 출품)을 선종해 전시하게 됐다. 손자인 조영제씨가 선조의 유품을 2대째 소중히 간직하고 이번 전시 모집에 응모하게 됐다. 손자인 조씨는 할아버지는 큰 바위 같은 존재였다고 기억했다. 전시는 13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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