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이 지난달 27 일 집단 탈당했다.
보수당의 분열이 지역 정치권에는 어떤 여향을 미칠까. 아직 대부분의 경주지역 정 치권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진행 과정에 따라 탈당에 합류하는 지역 정치인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지역 정치권은 중앙정치에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탄핵이 헌재 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헌재가 대 통령의 탄핵을 ‘인용’하면 집권여당이 없어진다.
친박계 새누리당은 다음 대선 때까지 여당 도 야당도 아닌 존재자체가 위기를 맞게 된 다. 따라서 대선을 앞두고 정개개편이 이뤄 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은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반기문 전 UN총장의 향후 행보에 따라 많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 전 총장이 귀국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데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는 반 전 총장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이 탄핵된다는 가정을 할 때 대구 경북의 정서상 반 전 총장이 제3지대를 세우든, 기존 정당에 입당을 하든 반 총장의 행보 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지역 정치권이다. 가시적인 움직임이 없는 경주지 역 정치권도 반 전 총장이 귀국하고 2~3주 후쯤이면 지역여론 등을 지켜보면서 탈당 합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탈당 의원 중 대구경북 국회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주호영 의원 등 두 의원만 동참하고 있어 아직은 경주지역 정치권에 큰 소용돌이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그러 나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지역 정치권도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겨냥해 탈당 등 후폭풍이 예측된다. 이 같은 예측은 진보정당이 정권을 잡지 않는 이상 집권당의 공천 이 당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새누리당 후 속 탈당에 대구경북 의원이 몇 명이나 합류 할지를 관망하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중앙정치권에 선을 대고 정치적 포석을 깔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내년 경주시장 선거에 6~7명의 인사들이 자천타천으로 출 마가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중앙정치권의 인맥을 총 동원해 나름대로의 흐름 분석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보수정당이 분열된 상황에서 유·불리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가칭 ‘보수신당’이 전국 지역구를 대상으로 당협위원장 인선작업에 들어감으로서, 이러한 분위기는 대선 때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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