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준위방폐장 유치로 경주시 전 세대에 지원됐던 전기요금과 TV수신료가 올해부터 축소 지원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2009년 7월부터 주거용 전기요금 2천500원, TV수신료 2천500원 등 매월 5천원을 전 세대에 지원해 왔으나,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내달부터는 저소득층,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 전기요금만 지원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전체세대(2016년 기준 : 전기요금 12만9천 세대, TV수신료 11만1천 세대)에 지원해 오던 전기요금과 TV수신료를 축소해, 상대적으로 생활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장애인등 3만1천 세대에게 매월 전기요금 2천500원만 조정지원하게 된다. 조정사유로는 그 동안 방폐장특별지원금 원금이 소진돼 이자감소, 방폐물 반입수수료 감소 등으로 재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관계자는 “현재는 매년 72억 원 가량 소요되고 있다”며 “수입재원이 감소해 내년(2018년)부터는 매년 50여억 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조정 지원되는 전기요금은 연간 9억3천만 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남는 재원은 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원자력 안전과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시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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