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정치권에도 ‘바른정당’바람이 불 까. 오는 22일 바른정당 경북도당 창당대회 를 기점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지역 정치인들이 나올까 하는 것이 지역정가 최고의 관심사다.
젊은 층들이 많은 대구는 현직 기초단체장 과 광역의원, 기초의원들의 새누리당 탈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농어촌이 많은 경북지역은 뚜렷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 있다. 경북지역 현역 국회의원 13명 전원은 새누리당 당적을 유지하며 잔류하고 있다.
지역 정서를 살피겠다는 것이 그들의 시각 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헌재에 서 탄핵이 인용된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 는 견해를 내 놓고 있다.
지난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의 행보와 대통령 탄핵이 변수로 작용할 것 이라는 견해다.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경주지역은 ‘바른정당’대 새누리당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3월이나 4월이면 기존 정치인을 포함한 정치 지 망생들의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관측되고 있다.
실제 지역 정치권도 탈당이냐 잔류냐를 두 고 이른바 ‘밑간 보기’에 들어갔다는 것이 복 수의 정치인들에게서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정치인들에게서는 자연스러운 현상 이다. 정치인들은 당선 가능성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 있다. 의리나 신뢰는 정치인들에 게는 기대할 수 없는 낱말이다.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오늘의 동지도 내일의 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정치인들의 생리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바른정당이 22일 경북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향후 경주지역 당 협위원장이 인선되는 시점에 새누리당 당원 집단 탈당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협위원장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상황 변화가 있겠지만 지역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고 과거 조직을 관리하고 있는 인사가 당협위원 장으로 인선이 된다면 그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전언 이다.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정수성 전 국회의원 이 바른정당 경주시 당협위원장으로 내정이 된다면 지역 정치권은 한바탕 소용돌이에 휘 말려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 고 있다. 정 전의원은 자신이 직접 선출직(국회의원 등)에는 절대 나가지 않겠다고 공언 을 했지만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20대 총선 이후 정 전의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실제 1천명 가까운 친목모임을 만들 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있다. 정수성 전 의원은 그동안 20대 총선에 실패한 뒤 한 달에 2~3일 정도를 경주에서 지내며 지인들 을 만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유승민 의원이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의 친분을 볼 때 가능성이 아주 낮은 것도 아니다. 바른정당의 출범으로 보수를 지향하는 지역 정치권이 어떻게 변화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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