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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1/4분기 경기, 전 분기 보다 하락
글로벌 시장 불안과 국내정치 원인 분석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01월 16일(월)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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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경주지역 제조업 분기별 BSI 추이 | ⓒ 황성신문 | | 경주지역 제조업체 1/4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전 분기 보다 못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경주상공회의소가 경주지역 제조업체 50개사를 대상으로 1/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지역기업들이 느끼는 전망치는 「60」으로 나타나 전 분기(4/4분기)「63」과 비교해「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 트럼프정부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금리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변동 등의 위험 요소와 글로벌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내수침체가 장기화와 국내 정치적 문제가 소비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작년 10월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 타결로 자동차 시장 및 국가경제 회복을 기대했으나, 정국불안과 현대중공업의 임금협상의 장기화와 구조조정으로 경기는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제조업체는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로 자금조달 어려움(28%)이 압도적이었으며, 정치 갈등에 따른 사회혼란(23%), 기업관련 정부규제(14%), 노사분규(11.5%), 가계부채(7.7%), 대선(6.4%), 소득양극화(5%), 기타(3.8%)로 조사됐다. 내년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리스크는 중국 경기둔화(27.7%)가 압도적이었으며, 트럼프 리스크(26.6%), 환율변동(19%), 저유가 등 원자재가 하락(14.9%), 기후환경규제(6.4%), 일본 경기침체(3.2%), 기타(2%)로 조사됐다. 트럼프 당선이 경영에 영양을 미칠 것으로 본다는 것에 그렇다(68%), 아니다(32%)로 조사됐으며, 보호무역주의 강화(51.3%),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43.6%), 美인프라투자 확대에 따른 해외투자수출 수요증가(5.1%)가 기업경영에 영양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더욱이 경주 기업들 52%가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업계획을 세웠다는 업체는 48%로 조사됐다. 사업계획을 세운 업체들의 사업방향은 사업 다각화(42.9%), 혁신기술 개발(28.6%), 해외 신 시장 개척(14.3%), 기타(14.3%)순으로 나타났으며, 현 상태 유지(52.9%), 기존사업 구조조정(35.3%), 대외리스크 관리(11.8%)순으로 집계됐다. 내년은 올해와 비교해 고용을 늘릴 계획인가 라는 질문에는 아니다(58%)가 압도적이었으며, 고용계획을 세우지 않았다(30%), 그렇다(12%)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과제는 금융시장 안정화(19.4%), 소비심리 회복(14.6%), 정치 갈등 해소(12.5%), 부정부패 방지(11.1%), 규제개선(9.7%), 노동개혁(6.9%), 양극화 해소(6.9%), 가계부채 완화(6.9%), 산업 구조조정(6.9%), 신산업 육성(4.9%)순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국사회에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는 안정(19.1%), 소통(15.8%), 신뢰(14.2%), 공정정의(12.6%), 리더십(9.3%), 협력(9.3%), 도약(5.5%), 개척도전(3.8%), 자율창의(3.3%)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미국의 신정부 출범 및 수출 감소 등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국가 내부적인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 산업의 생존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주 지역 제조업의 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대해 지원방안을 강구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정부의 도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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