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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순환기계 질환과 예방법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27일(월)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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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혈관 길이는 무려 12만 5,000km. 지구 둘레의 2바퀴 반 길이다. 매 순간 심장이 힘차게 뿜는 혈액은 속도와 연관돼 혈관 안 압력을 증가시킨다.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혈액을 몸 구석구석에 보내기 위해 혈관은 몇 겹의 탄력 있는 층으로 이뤄져 있다. 문제는 ‘탄력성’을 잃는 데서 시작된다.
▶ 혈액질환 70세 이후 급증
얼마 전 통계청에서 2015년 사망원인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결과는 악성신생물, 즉 암이 사망원인 1위였고,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고의적 자해(자살) 순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 순환기계통의 질병이 전체 사인의 21%로 암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사망원인인 셈이다. 순환계통 질환 사망률은 심장질환▶뇌혈관질환▶고혈압성 질환 순이었고 심장질환 중에는 40세 이상에서는 허혈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계통 질환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률도 증가하는 추세로 특히 70세 이후부터 급증했다. 혈관질환자들은 특히 겨울에 조심해야 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신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혈액 통로가 좁아지니 당연히 혈압이 높아진다. 이에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혈압은 약 13mmHg가 높아지고, 일교차가 1도 커지면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2.46%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콜레스테롤, 혈압, 대사증후군에 주의할 것!
건강검진에서 혈관건강과 관련된 것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특히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 염증세포를 자극해 혈관경화를 더욱 악화시킨다. 콜레스테롤 총합이 정상 수치인 200mg/dL 미만으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안심하면 안 된다. 정상 수치가 나왔어도 LDL이 150mg/dL을 넘어섰거나 HDL이 45mg/dL 이하면 혈관건강에 ‘적색등’이 켜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혈압은 피를 돌리는 심장의 펌프질이 얼마나 잘 이뤄지는지 알려주는 지표다. 정상 범위는 각각 확장기 120mmHg 미만, 수축기 80mmHg 미만이다. 이 수치가 각각 140mmHg 이상, 90mmHg이상이면 고혈압이라 부른다. 정상 수치보다 약간이라도 높으면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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