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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들은 충성(忠誠)과 의리(義理)를 논하지 마라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20일(월) 16:21
충성(忠誠)이란 진정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을 말한다. 특히 왕이나 국가에 대한 충성 을 맹세하곤 한다. 그러나 이 말을 가장 흔히 사용하는 사람들은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필요에 따라 자신을 키워 줄 보스나, 자신의 숨통을 쥐고 있는 권력자에게 충성을 다하겠다고 맹세한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어 보스가 권력을 잃거나 힘이 빠지면 헌신짝처럼 버리고 배신하는 것도 정치인이 다. 힘 빠진 보스를 버리고 새로운 권력자에 게 빌붙어 또 다시 충성을 맹세한다. 이 같은 현상은 국회의원이던 기초의원이던 마찬가지다. 정치인에게는 의리(義理)를 논하면 안 된다. 의리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지켜야할 바른 도리를 말한다.
이 또한 가장 많이 쓰는 사람들이 정치인 이다. 정치인은 입만 열면 충성이니, 의리를 신조처럼 떠든다.
필자는 정치인들의 이런 행태를 수없이 보아왔다. 의리도 양심도 없는 그런 비조리 같은 인간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멀리 갈 것도 없다. 경주지역 정치권만 봐도 이러한 행태가 답습되고 있다. 힘 있는 보 스에게 간이라도 빼줄 것처럼 무릎 꿇고 충성을 맹세해 알량한 기초의원에라도 당선되 면 어깨 힘주기 바쁘고, 자신에게 공천을 준 보스가 정치적인 역경을 겪으면 그대로 차버 리고 새로운 보스를 찾아가 개 같이 충성을 맹세한다.
자신을 키워준 보스에게는 안부전화 한통 없다. 녹슨 아다마를 굴려 어떻게 하면 힘 빠진 보스에게서 벗어날까를 연구한다.
새로운 보스에게 찍힐까 두려워 옛날 보스 와 철저하게 담을 쌓는 것이다. 공천을 받기 위해서, 의장이 되기 위해서, 별의별 개 같은 충성맹세와 의리를 강조하고는 그대로 달아 난다. 정치에 입문 시켜준 보스를 배신하고 새로운 권력을 찾아 철새처럼 날아간다.
눈깔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누가 유리한가를 눈깔을 돌려 찾다 가 공개적인 충성을 맹세(지지표명)하고 의사봉을 꿰 차기도 한다.
또 자신을 키워준 친구도 버리고 새로운 권력에 곱추처럼 기어들어 자신의 정치적 목 적을 욕심내다가 개망신을 당하는 꼴도 연출 한다.
줄서기, 눈치 보기에 능숙한 시의원들에게 정의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의 의리는 지켜야 한다. 선거 때마다 공천을 받기위해 보스의 머슴이 되기를 자처하고 눈물 나는 정성을 보여준다.
‘배신의 정치’다. 출세욕에 눈이 멀어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오로지 개인적인 영달만 쫓는 것이다. 시민들이 맡겨준 집행부 감시는 뒷전이고 얄팍한 끗발로 수의계약 건에나 개 입하고, 법인카드 들고 다니며 제돈 인양 인 심 쓰는 위선자들뿐이다. 말이 나왔으니 끝 까지 가보자. 이참에 경주시의회 의장단들의 업무추진을 위해 사용하도록 돼 있는 법인카 드 사용내역을 시민들께 상세히 공개하기 바란다.
사적으로 사용한 것은 없는지, 아니면 허 위지출결의서 등은 없는지 공개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의리 도 양심도 버린 시의원은 인간적인 매력도 없다.
의리도 양심도 버린 사람은 시의원의 자격 은 더욱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간신배들의 낙선을 보고 싶다. 그래야 경주가 발전 한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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