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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훈 전 도의원, ‘바른정당’ 경주시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되나?
정수성, 정종복 조직위원장 경선 포기… 지역정가 내년 시장선거 점치기도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03월 20일(월)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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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훈 전 경북도의원이 ‘바른정당’경주시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른정당 중앙당은 현역 의원이 없는 전국 지역을 대상으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에 들어가 1, 2차 58명의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 경주지역 조직위원장도 이번 주 내로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경주지역 조직위원장공모는 당초 정수성 전 국회의원과 정종복 전 국회의원,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등 3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복수의 전 국회의원과 도의원이 공모를 신청하자, 여론조사를 통한 조직위원장 선정으로 방침을 정하고 신청자 3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자 정수성 전 의원은 즉시 조직위원장 신청을 철회하고 정치권을 떠나겠다고 발표했다. 정종복 전 의원도 지난 13일 바른정당 중앙당에서 여론조사를 위한 설명회에 불참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조직위원장 신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지고, 박병훈 전 도의원 단독으로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수성 전 의원과 달리 정종복 전 의원은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 포기에 관해 구체적인 이유를 알 수 없어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정수성 의원은 조직위원장 신청을 철회하면서 “자신을 깊이 성찰해본 결과 새 정치를 내 걸고 출범한 신생정당에는 새로운 인물이 더 어울리겠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면서 “지금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치권을 떠나 일반시민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저는 앞으로 정치를 그만두고 후진들의 투철한 국가관 정립을 위해 안보강연에 힘쓰겠다”며 정치권과 완전한 이별을 고했다. 그러나 두 전직 국회의원들의 경주시 조직위원장 포기는 예상과 달리 바른정당이 대구경북에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지지율 또한 한자리 수를 맴도는 등 비 인기 정당에 한계를 느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중앙당이 초선과 재선을 지낸 전직 국회의원을 도의원 출신과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에 붙였다는데 반발하며 자존심이 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도 있다. 특히 경주지역 정치권은 바른정당의 경주시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에 박병훈 전 도의원이 임명된다는 전제를 깔고 내년 경주시장 선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병훈 전 도의원은 2014년 경주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만 250여 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내년 시장선거에 관한 가상 시나리오까지 떠 올리며 시간을 내년으로 앞당기기도 한다. 지역정가 관계자들은 내년 시장선거를 성향이 비슷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두 정당의 후보자들끼리 다툴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최양식 현 시장이 3선을 겨냥하고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았을 경우와 제3의 인물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았을 경우를 두고 당선을 예측하기도 한다. 그들은 최양식 시장이 한국당 후보로 나서고, 박병훈 전 도의원이 바른정당 후보로 나섰을 때 두 후보 간의 경주시장 패권 2라운드가 시작돼 시민들의 지지가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또 최 시장이 경북도지사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제3의 인물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을 때를 가정해 경주시장 선거가 인물중심이 될 것인가, 정당 중심이 될 것인가를 두고 점을 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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