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차기 경주시장은 박근혜를 닮으면 안된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04일(화) 16:00
인간이 가진 욕망을 조절하고 타협하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와 구조를 만들려 는 일련의 모든 활동을 우리는 정치라고 말한다.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은 신뢰와 용기다.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근면도 정치인이 가져 야할 덕목으로 들 수 있다. 그래서 정치인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야 할 책임이 따른다.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 가 펼쳐질 때 비로써 정치인의 자격은 완성되는 것이다. 정치인이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직 자신의 영달과 출세만을 목적으로 패거 리 정치를 펼친다면 근본적으로 국민에게 행복을 주기보다는 불만과 고통을 주게 될 것 이다.
올바른 정치란 국민 개개인의 욕망을 최대 한 실현시키는 것이다.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최대한 만족시키는 것이 정치다. 따라서 정치인은 정치인 개인의 욕망보다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한 다. 나라를 다스리고, 지역을 다스리는 것만 이 정치가 아니다. 가정을 다스리는 일에도 가장의 정치력은 필수적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갈등과 편협을 조정하는 것도 정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욕망구조를 이해하고, 그러한 욕망구조에 대 한 탈출구를 찾지 않는 한 정치는 실패하게 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공천에 깊숙이 개입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결국 그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면서 박근혜의 발목을 잡았고, 사상초유 의 대통령 파면과 구속이라는 결과를 가져 왔다.
대통령이란 권한을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 해 이용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는 이유다. 최 순실이라는 강남 아줌마의 국정농단이 문제 가 아니라 20대 총선에서 박근혜의 공천 개 입으로 새누리당은 국회의원 의석 수 과반 획득을 놓친 것이다. 과반(180석 이상)획득 에 성공했다면 국회의 대통령 탄핵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박 근혜는 국민들의 욕망을 실현시키기 보다는 자신의 욕망만 추구하다 불행과 고통을 자초한 것이다.
앞서 정치인이 갖춰야할 덕목은 신뢰와 용기라고 역설한바 있다. 또 근면도 정치인이 갖춰야할 덕목이다. 대통령 박근혜는 세 가 지 덕목 중 한 가지도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 는 것을 우리는 파면이후 깨닫게 된다. 헌법 을 위배한 것이 신뢰의 상실이요, 잘못을 인 정하지 않고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 치는 것은 용기의 상실이다. 검찰의 공소장에 나 열됐듯 수억 원에 달하는 옷값과, 수백 명의 어린생명이 바다에 수장된 상황에서 올림머 리를 위해 몇 시간을 허비했다는 것은 근면 을 상실한 것이다. 이러한 정치인이 존재하는 한 정치는 정치라고 말할 수 없다.
3·15 부정선거로 하야한 이승만 대통령도 이러진 않았다. 권력욕을 버리지 못하고 장 기집권을 꿈꾸던 그도 국민들의 봉기에 고개를 숙이며 “국민이 원한다면”이라는 어록을 남기고 깨끗이 물러난 것이다. 그로부터 60 여년이 지난 지금 정치인의 양심은 더 쇠퇴 하고 있다. 신뢰와 도덕과 양심과 용기를 버려야 현 세대에서 살아남는 정치인이 되는 것인지 반문하게 된다.
이러한 정치인의 덕목은 비단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에 국한하지 않는다. 지방정치의 지도자나 지역정치인도 갖춰야할 덕목은 마찬가지다.
5월9일 대선이 치러지면 곧 지방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간다. 우리는 차기 경주를 이끌 어갈 지도자를 뽑을 때 정치인으로서 덕목을 제대로 갖췄는지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자신의 정치적 욕망보다는 시민들의 욕망 과 갈등을 조정, 해소 시켜줄 그런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나를 버리고 오직 시민의 행복만을 구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경주 출신 아동문학가 최소혜, 처녀작 ‘초능력 탐정단’펴내..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건폐율·용적율 대폭 완화..
한수원, 2025 ESG경제대상 ʻESG 종합대상ʼ 수상..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자유로워 진다..
주낙영 시장, 공직기강 확립 ‘칼’빼들었다..
경주시 올해 총예산 2조 2천600억 원 편성..
하늘마루 봉안당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경주 동해안 불법어업 특별단속 실시..
내년 아태관광협회 연차총회 경주·포항 유치..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