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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손명주연구회’,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인정
문화재청 지난 20일 밝혀… 마을주민 자발적 결성단체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04월 24일(월)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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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두산명주 (사진제공 문화제청) | ⓒ 황성신문 | | ‘두산손명주연구회’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일 국가무형문화재 제87호 명주짜기 보유단체로 두산손명주연구회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6일 문화재청은 두산손명주연구회를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예고 했다. 두산 손명주연구회는 1996년 경주시 양북면 두산리에서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길쌈을 하며 결성한 단체다. 회원은 20여 명으로 50~60대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명주 짜는 기술은 1988년 4월 국가무형문화재 87호로 지정됐으나, 2007년 기술보유자인 조옥이 씨가 별세한 이후 오랜 기간 보유자 부재로 전승의 명맥을 잇는데 어려움이 있어 보유자와 보유단체 인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 후 문화재청은 전국의 명주짜기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두산손명주연구회가 단독으로 응모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단체로 인정됐다. 명주는 누에고치에서 풀어낸 견사(絹紗)로 짠 직물로써 흔히 ‘비단’으로 불린다. 원래는 명(明)나라에서 생산한 견직물을 가리킨 것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주로 견사를 사용해 짠 직물을 말한다. 생견직물(生絹織物)과 연견직물(練絹織物)로 구분되며, 생견직물은 정련(精練)하지 않은 생사, 옥사로 짠 직물로 직물상태에서 정련하고 염색해 준다. 명주는 다른 섬유직물이 갖지 않는 특성으로서 우아한 광택과 풍부한 촉감, 비단소리 등이 있는데, 이러한 성질은 생명주(생사, 생견직물)에서는 볼 수 없고, 불순물이 제거된 후에야 나타난다. 두산손명주연구회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인정됨에 따라 향후 국비와 시연회 경비 등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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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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