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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개 하고 경주경제 활로 찾는다
지역 539개 업체 참여, 관광, 쇼핑, 숙박, 음식 등 할인 확대
위축된 관광경기 활성화 방안 마련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05월 01일(월)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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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9.12 지진 등으로 침체에 빠진 경주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경주시가 전 행정력을 동원 하고 있다. 9.12 지진여파가 관광경주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면서 경주경제는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예년에 비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50% 가까이 줄고,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도 줄줄이 취소되는 등 역사적으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경주경제는 위축됐다. 최근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하나 아직도 지진의 후유증은 그대로 경주경제에 흔적을 남겨두고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했다. 지금 경주의 경제가 춘래불사춘이다. 계절은 봄인데 얼어붙은 경주경제는 전혀 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경주시의 몸부림은 그 어느 때보다 처절해 보인다. 경주시는 봄 여행주간을 불황을 타개할 기회로 삼아 국내외 관광객을 경주로 불러들이기 위한 특색 있는 여러 가지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인하고 있다.
▲ 문화공연과 축제, 유원지, 숙박시설 등 할인..시 홈페이지에 소개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축제, 특별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사적지, 유원지, 숙박시설 및 상가 등 대대적인 요금 할인행사를 시행한다. 특히 이번 봄 여행주간에는 경북도와 함께 ‘5월 황금연휴 경북관광 大 바겐세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주지역 539개 업체가 참여해 사적지 입장료 할인에서 관광, 쇼핑, 숙박,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 봄 여행주간에 실시되는 행사, 할인, 여행정보 등 상세한 내용은 여행주간 공식 홈페이지(spring.visitkorea.or.kr)나 경주시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시내 중심상가는 이미 지난달 21일부터 대대적인 봄맞이 쇼핑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5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브랜드별 봄․여름 신상품 및 이월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그랜드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 행사, 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 준비
봄 여행 기간 중에 신라 도예문화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경주신라도자기축제가 지난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에서 펼쳐 진다.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온 경주에서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신라 토기의 모든 것과 각종 생활 공예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소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이달부터 상시개장 중으로 익스트림 퍼포먼스 공연인 ‘플라잉’이 30% 입장할인을 하며, 2일부터 엑스포 공원 내 경주솔거미술관에서는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이 열려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 경북관광공사, 공연연주 특별행사, 숙박시설 할인 등 마련
보문수상공연장에서 ‘봄은 음악을 싣고’라는 주제로 지난 29일 창극 신놀부전, 1일 에코그린합창단공연, 6일 통기타 공연, 7일 관악연주, 13일 정악, 대금합주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날에는‘라라라(뛰어라! 즐겨라! 느껴라!)’란 주제로 마술, 댄스 보컬공연, 페이스페인팅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 우리나라 걷기 여행 축제’로 선정한 ‘보문호반달빛걷기’가 10일 보문호에서 개최된다. 봄바람타고 보문호반길 7km를 걷고 나면 달빛공연과 버스킹공연으로 분위기를 한껏 돋우고 미션릴레이, 한지체험, 경품추첨 등으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만든다. 보문관광단지 입주업체 18곳이 참여하는 ‘봄 여행 그랜드 세일’이 오는 14일까지 이어져 놀이시설, 숙박시설, 음식점 등에서 다양한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힐튼경주와 더케이호텔은 최대 50%의 숙박료 할인, 대명리조트와 한화리조트는 물놀이시설 40%할인, 경주세계자동차박물관,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전시와 놀이시설은 10%~20%의 입장료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1일부터 계속되는 이번 황금연휴엔 따스한 봄날을 즐기려는 가족단위의 국내여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시는 국내 대표 모바일 호텔 예약 앱 데일리호텔에서 부모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가족여행지를 조사한 결과 20.5%로 1위를 차지했다. 경주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세 곳이나 보유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도시로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도시 전체가 온통 사적지로 넘쳐나 신라 천년고도의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월정교와 황룡사역사문화관 등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는 신라왕경복원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동궁원을 비롯한 보문단지를 중심으로 각종 테마파크에 이르기 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가히 관광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국내 여행을 계획한다면, 풍부한 숙박시설과 관광 인프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그리고 교육과 체험이 가득한 경주를 찾아 봄 추억에 잠겨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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