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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유쾌한 정숙씨’를 사랑 합니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22일(월) 16:00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정확히 13일 을 맞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기간 동안 줄곧 ‘국민소통’을 얘기하며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를 만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회에서의 간단하고 조촐한 취임식으로 본격적인 문재인 정부의 시작을 알렸다.
국민을 생각하는 대통령의 마음은 후보 때나 대통령이 되고 난 후나 아무 것도 변 한 것 없이 한결같아 보인다. 다만 변한 것 이 있다면 청와대로 이사를 했다는 것뿐 이다.
문재인 대통령 본인뿐만 아니라 영부인 인 김정숙 여사도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 수수한 옷차림에 이웃 아주머니 같은 소박함, 누구나 쉽게 말을 걸 수 있을 만큼 편안함 등 모든 것이 그대로다.
영부인으로 부르지 말고 여사로 불러달 라는 영부인의 말에서 보듯이 권위주의적 인 면은 찾아볼 수가 없다. 역대 어느 대통령의 부인이 이렇게 소탈하고 국민 곁에 있었는가.
김정숙 여사는 청와대로 들어가기 위해 이삿짐을 싸던 중에도 배가 고프다는 민원인의 말에 “우리 집으로 가서 식사를 같이 하자”며 라면을 끓여 대접한 일화는 동서고금을 통해 찾아볼 수 없는 ‘사건’이다.
영부인의 신분으로, 국모의 신분으로 일개 동네 아줌마의 말을 무시하고 경호원을 통해 쫓아 버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직접 집 밖으로 나가 민원인을 면담하고 라면까지 끓여준 감동적인 드라마가 연출됐다.
이러한 김 여사를 우리 국민들은 선거기 간 ‘유쾌한 정숙씨’라는 닉네임으로 불렀다. 항상 쾌활하고, 유쾌한 정숙씨를 우리 국민 들은 한없이 존경하고 무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유신반대와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하다가 2번이나 옥고를 치른 운동권 출신 재야인사가 대통령까지 된 데는 이러한 김 여사의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 내조했기에 가능 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김정숙 여사의 화끈하고 쾌활한 성격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러브스토리에서도 찾을 수 있다. 김 여사는 과묵하고 말수가 적은 문 대통령에게 “재인이 너 나하고 결혼 할 래 말래”라며 단도직입적으로 답을 구했다 고 한다. 문 대통령은 “알았어”라며 수줍어 했다는 일화가 있다.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대통령이 나, 민주화 운동으로 정권을 잡은 문민정부 나 역대 어는 정권할 것 없이 대통령이 되 는 순간 엄숙하고, 권위적인 말투와 행동으로 국민들과는 동 떨어진,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위엄으로 무장해 왔다. 그러한 대통령 의 부인도 마찬가지 였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국민들이 저분이 대통령인가, 저분 이 영부인인가 의심할 정도로 국민들의 가까이에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중고등학교와 대학시절, 인권변호사 시절의 지인들은 한결같이 ‘의리와 정의의 문재인’을 말한다.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일찍이 아버님 을 여의고 행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홀 어머님 슬하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형설의 공’을 이룬 문재인 대통령은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하고도 운동권 출신 이라는 전력 때문에 판사에 임용되지 못하는 비운을 겪었다.
가지지 못한 사람, 배우지 못한 사람, 이른바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변론을 하면서 사회의식을 키워 왔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1층 가게에서 복국집을 운영한 할머니의 말을 빌리 면 숱한 변론을 하면서도 무료변론을 하다 보니 복국 한 그릇 사먹을 돈이 없었다고 한다.
국제시장에서 산 싸구려 가방을 14년이 나 들고 다니며 변호사 생활을 했다고 한 다. 그런 가운데 불공정한 세상에 대한 자괴감을 느끼며 누구나 공평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어 왔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고 정도를 지키는 국민이 잘사는,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꿈꾸어 왔을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나라다운나라를 만들어 주십시오. 썩어빠진 대한민국에 새 살이 돋게 해 주십시오.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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