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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야 채워지고 새 사람이 들어온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19일(월) 16:09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 하고 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의 정권 초 기 인사를 보면 철저히 측근배제 와 통합발탁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특등 공신인 양 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과 노영민 전 의원, 정동 채 전 문화부 장관 등을 기용하지 않았다. 이들 은 조직을 총괄하며 수많은 단체와 사람들의 문재인 지지를 이끌어 낸 인물들이다. 이렇게 문 대통령은 최 측근이라는 사람들을 배제하고 자 신의 반대편에 있으면서 자신의 뒤통수를 쳤던 장하성 교수를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발탁했다. 그것도 삼고초려를 통해서 청와대 핵심인 정책 실장으로 기용했다.
문 대통령의 인사정책은 한마디로 피아구분 없이 나라를 위해 이익이 된다면 인재를 모셔온 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야당은 보은인사라며 문 대통령의 인사를 폄하하는 억측으로 절명 시키려고 하고 있으나 국민 대다수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문고리를 두지 않고 십상시의 싹을 애초에 자르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인사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인사(人事)를 만사 (萬事)라고 했다. 그만큼 적재적소에 능력과 덕망을 겸비한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선거로 선출되는 선출직들 은 선거 기간 자신을 위해 일했거나 당선에 지대 한 공을 세운 사람들께 보은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보은인사를 통해 그들에게 어떠한 형태 로던 고마움을 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것이 대통령이든 시도지사든, 기초단체장이 든 할 것 없이 지위고하의 문제일 뿐이다. 문재 인 대통령을 만드는데 50%의 지분이 양종철 전 비서관에게 있다고 대통령 측근들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양종철 전 청와대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초연하게 그의 곁을 떠났다. 양 전 비서관은 대통령 곁을 떠나면서 지인들에 게 편지를 썼다.
양 전 비서관은 편지에서 “비워야 채워지고 곁을 내줘야 새 사람이 오는 세상이치에 순응하고 자 한다”고 말했다. 그가 대통령의 곁에 머물면 서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아니라 곁을 비우므로 해서 대통령을 자유롭게 만들어 준 것이 다. 이것이 진정 보스에 대한 충정심이다. 이런 측근들이 있는 한 문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제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았다. 최 양식 시장이 경주시장 3선에 도전할지는 현재로 선 알 수가 없다. 민선 5기와 6기에 당선된 최 시 장의 주변에도 이른바 ‘측근’이라는 자들이 득세를 하고 있으며, 시장의 권한으로 지명(임명)할 수 있는 자리에 그들이 요소요소에 박혀있다. 그 들의 득세가 최 시장의 자유로운 인사권 행사에 족쇄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표를 먹고사는 시장으로선 그들의 요구나 청탁을 거절하기 힘드는 것이 당연하다. 또 그들도 어떠한 형태로든 당선에 기여한 보상심리가 발동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측근’이라면 시장의 자유로운 시정운영을 위해 스스로 시장의 곁을 비워줘야 한다. 시장의 발목을 잡고,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비토세력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는 강박에 빠져들게 해선 안 된다.
그들의 행위는 그렇다 치더라도, 시민의 안위와 행복권을 책임져야할 시장은 그들의 굴레에 서 벗어날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 쉽진 않겠지만 하나를 잃고 열을 취한다면 성공한 시장으로서 영원히 기억되고 기록될 수 있다는 일념으로 과감한 관계개선을 시도해야 한다.
비워야 채워지고 곁을 내줘야 새 사람이 오기 때문이다.    칼 럼 : 대표이사 최남억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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