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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鼻출혈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03일(월)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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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출혈은 일생 동안 1번 이상은 경험하게 되는 흔한 증상이다. 가벼운 병증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지만 때로는 양성종양부터 암·장기 기능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는 경고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비출혈의 형태를 살펴보고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 비출혈의 양상과 형태, 자세히 알아야
비출혈은 전체 인구의 60%까지 발병하는 흔한 이비인후과적 질환으로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발생한다. 그중 주로 10세 미만과 45~65세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으며 일반적으로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50세 이상에서는 남녀 성비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출혈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서 전방 출혈과 후방 출혈로 나뉜다. 그중 전방 출혈은 코 입구부(비중격전방)의 모세혈관 출혈에 의한 것으로 혈관을 덮고 있는 조직이 얇아 외상을 받기 쉬워 흔히 발생하는 유형으로 비출혈 유형의 90%를 차지한다. 이 부위는 비출혈이 반복되더라도 소량의 출혈 증상을 보이고 제대로 조치하면 쉽게 출혈이 멈춘다. 그러나 코 깊숙한 부위 (하비갑개후방부) 출혈에 의한 비출혈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동반된 경우가 많아 장년, 노인층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가정에서는 지혈도 힘들고 오랫동안 출혈이 계속돼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저혈량성 쇼크와 같은 의학적인 문제가 동반되기도 해 전문가의 처치가 필요하다. 비출혈이 멈추지 않고 계속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을 받으면 이런 유형의 코피일 가능성이 높다. 반복적이거나 20분 이상 멈추지 않은 비출혈은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하다. 어느 쪽 비강에서 출혈이 있는지, 양측에서 모두 출혈이 난다면 더 심한 쪽은 어디인지, 어느 쪽에서 먼저 출혈이 시작됐는지, 코로 먼저 나왔는지 입으로 먼저 뱉어내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시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출혈의 양이 어느 정도였는지(손수건을 적실 정도였는지, 수건을 적실 정도였는지, 타월을 적실 정도였는지)를 기억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내원하면 비강뿐만 아니라 구강, 귀, 경부 등도 같이 검진한다. 유전성출혈모세혈관확장증에서는 비점막, 혀, 손가락 등에 병변이 관찰될 수 있으며 중이염이 동반된 경우 비인강혈관섬유종을, 경구개(입천장에서 비교적 단단한 앞쪽 부분)에 병변(질병으로 인해 변화한 조직)이 있으면서 목의 림프절이 비대해지면 암일 가능성도 고려될 수 있다.
▶ 코 점막 등이 손상돼 나타나는 국소적 원인에 의한 출혈
우리 몸의 이상 신호와 연결해볼 때 비출혈의 원인은 크게 코 자체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국소적 원인과 신체적인 이유로 발생하는 전신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국소적 원인은 직접적으로 비강 내에서 점막이나 혈관에 손상을 주어서 비출혈이 생기는 경우로, 크게 외상과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비강점막이 건조하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 이물질·독소 또는 화학적 자극제, 종양 등으로 인한 것이다. 외상의 경우 뚜렷한 원인 없이도 비점막이 손상돼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점막에 손상을 주는 가장 흔한 원인은 어린이, 성인(특히 젊은 남자), 정신지체인 등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코를 후비는 것이다. 이로 인한 직접적인 점막, 혈관의 손상이나 2차적인 염증으로 인해 비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일상적인 경우 외에도 비강· 부비동 또는 안면골·두개골이 골절됐을 때와 같이 비점막이 손상된 경우 대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계절적으로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심한 겨울철에 다소 많이 발생한다. 이때 상기도 감염으로 출혈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부비동염·비염·알레르기를 가진 환자는 점막 자체의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이 충혈돼 있고 연약하기에 강하게 코를 풀 때 이미 약화된 혈관이 쉽게 손상돼 출혈을 일으키기 쉽다.
비강 내 이물이 원인인 경우는 어린아이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으며 코막힘과 냄새나는 콧물이 동반되며 한쪽만 발생하는 편측성일 때 의심할 수 있다. 유해한 화학물질이 존재하는 작업환경 또한 성인의 경우 고려해야 할 원인으로 독소 또는 화학적 자극제인 인쇄용 잉크, 황산, 암모니아, 인, 가솔린, 크롬산염 등이 코 점막을 자극해 비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종양과 동맥류는 흔한 원인은 아니지만 반복적이고 심각한 일측성 비출혈이 있고 코막힘이 동반될 때 의심할 수 있다. 화농성육아종(모세혈관의 과민반응으로 인해 발생한 혈관조직이 풍부한 종양), 비인강혈관섬유종, 혈관종과 같이 다량의 혈관분포를 가진 종양에 의해서 출혈이 발생한다. 이중 화농성육아종은 임신한 여성이나 경구 피임제 등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있는 경우 흔히 발생하며 비강 전반부에 출혈성비강 종물이 발생해 편측성비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섬유종은 젊은 남자에서 심한 반복적 비출혈이 나타날 때 의심해볼 수 있다.
▶ 혈관·간·신장의 이상 등 전신적 원인에 의한 출혈
비강의 직접적인 원인 이외에 전신적인 기저 질환 역시 비출혈을 자주 일으키게 되는데 특히 혈액응고와 관련된 질환들이 원인이 된다.
혈액은 혈관 밖으로 누출되면 응고돼 출혈이 멈춰야 하나 혈액응고질환이 있으면 이러한 작용이 되지 않아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에는 선천적 응고장애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폰빌레브란트(von Willebrand)병이 있다. 전신적으로 쉽게 멍이 들고 반복되는 비출혈이 있으면서 월경 과다, 잇몸 출혈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또한 혈소판 수가 감소하는 질병들에서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혈소판의 생성에 문제가 있는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간질환 등은 혈액 응고나 혈수판 수를 감소시켜 비출혈을 포함한 출혈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그 밖에 흔한 후천적인 혈액응고장애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이 있다. 또 기타 뇌혈관, 말초혈관으로 인해 복용하는 항응고제인 아스피린, 헤파린, 와파린 등의 복용이 원인일 수 있는데 간혹 이러한 약을 투약할 때 출혈성 경향이 높아져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 응고 인자 생산에 관여하는 간 혹은 신장질환 또한 연관이 있는데 장기 혈액 투석을 받는 만성 신부전 환자가 비출혈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며,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질환 환자에서 혈액 응고 인자의 생산이 부족해 출혈성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응고질환은 그 치료가 힘들고 보통 출혈 부위의 비강을 틀어막는 패킹을 시행하는데 이는 패킹되어 있는 동안의 출혈을 제어할 뿐 패킹을 제거하면 이차적으로 점막이 손상되어 출혈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노화에 따른 혈관벽의 변화 중 특히 동맥벽의 섬유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혈관의 경화성 변화는 노년층에 있어 비출혈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며 특히 고혈압은 만성적인 혈관 손상을 일으킴으로써 비출혈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비강의 뒤쪽에는 전방보다 상대적으로 큰 동맥들이 위치하고, 코인두총이라는 정맥총이 있는데 동맥경화증이나 고혈압 등에 의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이 부위에서 비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혈압이 상승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더 자주 비출혈을 경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 유전성출혈모세혈관 확장증
혈관이 변형되어 취약해지고 출혈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 유전성 장애. 혈관벽이 얇고 구불구불하며 피부나 점막에 가깝게 위치하여 작은 외상에도 쉽게 터지고 출혈이 발생하며 신축성이 부족해 잘 멈추지 않음
▶ 비인강혈관섬유종
코 뒤쪽 끝에 있는 인두강과 연결되는 부위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지만 커지면서 비강, 부비동, 익돌개구와, 안와, 두개강까지 침범하는 치명적인 양상을 보임
▶ 폰빌레브란트병
혈장, 혈소판, 혈관 내피세포 등에서 발견되는 부착 당단백인 폰 빌레브란트 인자(vonWillebrand factor, VWF)가 결핍되거나 또는 기능이 저하돼 혈소판과 혈관 사이의 상호작용이 저해되어 발생하는 유전출혈질환
▶ 다발성골수종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및 증식되어 나타나는 혈액암으로 비정상적인 형질세포가 종양을 만들고 뼈를 녹여 통증을 유발하고 잘 부러지게 하며, 골수를 침범하여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감소시켜 빈혈, 감염, 및 출혈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질환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6월호 발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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