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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주지역 도·시의원 누가 살아올까?
김일헌 전 의장 출마가 최대 관심사
시의원 선거도 50% 물갈이 예상…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07월 10일(월)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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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11개월 앞두고 경주지역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들 중 몇 명이나 살아 돌아올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선거를 살펴보면 선거 때마다 현역 의원들이 50%정도가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도의원 보다는 시의원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텃밭인 경주지역 도의원은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돼 왔다. 그러나 시의원의 경우는 자유한국당 공천에서도 가 번과 나 번으로 갈려져 가 번을 받은 후보는 거의 당선이 확실시 됐으나, 나 번 후보는 당선 확률이 그만큼 낮았기 때문 이다. 따라서 시의원들의 물갈이 폭이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내년 선거에서는 현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의 생존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먼저 도의원 선거를 살펴보면 김일헌 전 경주시의회 의장의 출마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구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해도 김일헌 전 의장의 출마는 같은 지역구 의원들의 공천경쟁과 당선에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다. 본인은 아직까지는 출마설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출마가 확실하다는 것이 지역정가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현재 경주시 도의원 선거구는 1~4선거구로 획정돼 4명의 도의원을 선출하고 있다. 1선거구(황성, 성건, 중부, 현곡)에는 배진석 도의원이 현직으로 있는 가운데 아직은 특별한 출마예상자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는 연말쯤이면 출마예상자들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보인다. 2선거구(동천, 불국, 보덕, 양남, 양북, 감포, 황오)도 마찬가지로 이진락 현 도의원의 아성으로 현재까지는 특별한 경쟁자가 보이지 않고 있다. 3선거구(안강, 강동, 천북, 용강)의 최병준 의원의 지역구도 뚜렷한 출마예상자가 없는 가운데 최학철 전 도의원과 안강 출신의 모 인사가 출마를 저울질 하는 정도로만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사선거구(서면, 건천, 산내, 내남, 선도, 황남, 월성, 외동)다. 사 선거구는 한바탕 해일이 일 전망이다. 이동호 현 의원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김일헌 전 의장이 출마를 한다면 선거는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전망이다. 2014년 도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김일헌 전 의장은 고향 외동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칩거하고 있다. 그가 언제쯤 출마를 결심하는가에 따라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를 수도 있다. 또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이 의장을 마지막으로 시의원을 끝내고 도의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면서 변수로 떠오른다. 도의원 선거가 특별한 경쟁이 없는 가운데 시의원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소용돌이 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주지역 시의원 선거구는 8개 구역으로 나눠져 18명의 지역구 의원과 3명의 비례대표 등 총 21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가선거구(황성, 중부)는 김성수 의원과 한현태 의원이 현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김영희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의 날을 세우고 있다. 김성수 의원은 고령으로 출마를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어느 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선거구 조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이 선거구는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꼽힌다. 황성과 용강동이 한 선거구로 묶인다 해도 막강한 경쟁자들이 도사리고 있다. 현직 의원을 제외하고 신진 세력들의 출마도 만만치 않은 지역이다. 한현태 의원의 출마는 100% 예상되는 가운데, 강익수 전 시의원과 남우모 전 경상북도 청년연합회 회장, 정연백 굿모닝병원 이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출마가 예상되며 저울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약 김성수 의원이 불출마 한다면 지난 선거에 출마했던 중부동 출신의 예비 후보들도 가세하리라 전망되면서 어느 지역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서호대, 이동은 의원의 지역구인 나 선거구(현곡, 성건)는 아직까지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는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출마했던 김수광, 김부엽 씨 등 2~3명의 주자들이 내년 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 선거구(동천, 황오, 불국, 보덕)는 박귀룡, 한순희, 손경익 의원이 현직 의원으로 있는 가운데 최근 손경익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두고 현직과 신진 세력들의 공천경쟁이 불타오를 전망이다. 박귀룡 의원과 한수희 의원은 한때 비례대표를 사이좋게 반반(2년)씩 나누기도 했다. 지난번 선거에서 박귀룡 의원은 장애인 전략공천으로 당선돼 시의회에 입성했으며, 내년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라 선거구(양남, 양북. 감포)는 엄순섭 의원과 권영길 의원이 건재하게 살아있는 가운데 의장을 지낸 권영길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 관례에 따르면 의장을 역임하면 불출마 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권 전 의장은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변수로 보인다. 마 선거구(안강)는 이철우 의원과 정문락 의원이 현직으로 있다. 이만우 전 시의회 부의장의 출마가 점쳐지는 가운데 2~3명의 정치 신인들이 공천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철우 의원은 내년 선거에서 당선되면 유력한 의장 후보로 손꼽힌다. 선거에서 이 같은 이슈를 내 세울 것으로 보인다. 바 선거구(용강, 강동, 천부)는 윤병길 의원과 김성규 의원이 철옹성을 쌓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윤병길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압도적인 표로 당선되면서 당분간은 경쟁자가 없을 만큼 막강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 김성규 의원도 최근의 행보를 보면 출마가 확실해 보여 새로운 정치 신인들과의 경쟁이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승직 시의회 의장과 김항대, 김동해 의원이 현직으로 있는 사 선거구(선도, 건천, 산내, 서면, 황남)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곳이다. 3선의 박승직 의장은 의장을 끝으로 도의원 출마가 점쳐진다. 따라서 김동해, 김항대 현직 의원들의 출마 속에 장동호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구 출마의 뜻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태환 전 시의원의 출마가 변수로 관측된다. 백태환 전 의원은 지난번 선거에서 3선의 고배를 마셨다. 본인은 아직 출마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건천읍민들은 건천출신 시의원이 없다는 자괴감을 많이 느끼고 있어 내년 선거에서는 몰표가 예상되고 있다. 또 박대원 건천읍 체육회장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 선거구(월성, 외동, 내남)는 선거구 조정이 의원들의 생사를 판가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동출신 2명의 의원이 당선된 상태로 선거구 조정이 가장 큰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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