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독자기고
전체기사
뉴스 > 독자기고
신속한 출동은 신속한 신고로부터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17일(월) 15:07
ⓒ 황성신문
우리 집에 갑자기 불이 난 경우, 우리 아들이 놀이터 놀이기구에 팔이 끼어 울고 있는 경우, 우리 가족이 탄 자동차가 교통사고가 나 부상을 입고 차 안에 갇혀있는 경우, 우리 회사에 축구공만한 벌집과 주변을 날아다니는 수많은 벌 떼를 본 경우 등등 위급한 여러 상황에서 우리 머릿속에 떠오르는 숫자는 아마 ‘119’ 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다양한 상황들은 우리 주변에 상존해 있다가 화마와 같은 악마의 모습을 한 채 갑자기 나타나고, 이런 상황과 마주칠 때 우리는 119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소방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해 필요한 신고 요령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
예를 들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한산한 거리에서 내 앞에 걸어가던 누군가가 갑자기 심 정지로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심정지는 1분 1초가 급박한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119수보요원에게 주위에 보이는 빌딩 이름이나 가게 상호를 정확히 불러주고, 구급상황관리팀이 일러주는 응급처 치 요령에 따라 구급대 도착 시 까지 환자에게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처럼 재난 상황을 목격했을 때 골든타임 확 보를 위해 119수보요원에게 신속ㆍ정확하게 전 달해야 하는 내용은 ‘재난종류’와 ‘현재위치’로 압축된다고 할 것이다.
먼저 재난종류는 크게 화재, 구조, 구급, 생활 안전으로 나뉘며, 만약 화재라면 적절한 대응을 위한 소방력 편성에 필요하기 때문에 아파트, 공장, 논ㆍ밭 등 화재가 발생한 대상물 정보를 알 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교통, 추락, 조난사고 등이 재난 종류가 되고, 구급 상황은 심정지, 화상, 복통 등이 되며, 생활안전을 위해 필요한 상황은 벌집제거, E/V갇힘 등이 재난 종류가 된다. 그렇다면 119수보요원에게 알려줘야 할 ‘현재 내 위치’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일반전화로 신고한 경우 119수보요원에게 현재 위치를 설명해주지 않더라도 번지, 아파트 동/호수까지 정확한 위치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설치가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전화는 정확한 위치 확인이 불가능할 수 있다.
다음으로 119 신고방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휴대전화는 일반전화와 조금 다르다. 휴대전화로 상대방과 통화하는 경우 내 주변 기지국을 통해서 연결이 되는데, 119수보요원은 그 기지국의 정보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한다.
하지만 신고자와 1-5km 정도 떨어져있는 기지국에 연결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읍/면/동 위치정도만 파악이 가능한데, 신고자가 휴대전화의 GPS 기능을 켜 놓은 경우에는 2-30m 이내 오차범위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위치를 모르는 경우에 유용하다.
그렇다면 평소에 다니는 곳이 아닌 낯선 곳에서 내 위치를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위 심정지 환자를 예로 설명했듯이, 주변에 보이는 빌딩 이름이나 가게 상호를 불러주면 일반전화로 신고한 것과 같이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변에 건물이 없을 경우에는 당황할 수 있으나, 이때는 근처에 전봇대를 찾으면 된다. 모든 전봇대에는 일련번호가 있기 때문에 이 8자리 (숫자4 + 알파벳1 + 숫자3)를 불러주면 일반전화로 신고한 것과 유사한 정확도로 내 위치를 알려줄 수 있다.
우리 119는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1년 365일 가동되는 조직이다. 각종 재난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출동하는 것은 119의 사명이자 의무지만, 신속한 출동에는 신속한 신고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경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소방장 김연만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경주 출신 아동문학가 최소혜, 처녀작 ‘초능력 탐정단’펴내..
‘보문천군지구 도시개발사업’ 건폐율·용적율 대폭 완화..
한수원, 2025 ESG경제대상 ʻESG 종합대상ʼ 수상..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자유로워 진다..
주낙영 시장, 공직기강 확립 ‘칼’빼들었다..
경주시 올해 총예산 2조 2천600억 원 편성..
하늘마루 봉안당 스마트 키오스크 설치..
경주 동해안 불법어업 특별단속 실시..
내년 아태관광협회 연차총회 경주·포항 유치..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