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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최씨 교육사업회,우리뿌리 제대로 알기 3차 교육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08월 21일(월)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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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 씨 문중 산하 교육사업회가 200여명의 후손을 대상으로 조상역사 제대로 배우기 교육을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주 최 씨 교육사업회(회장 최원섭)에서 주관한 이번 3차 교육에는 대부분 가족 참가자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지난 12일 오전 8시 버스 3대에 나누어 타고 시조 문창후 최치원선생이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태수(太守)를 지낸 경남 함양군(당시 천령군 天領郡)으로 향해 하루 일정을 시작했다. 신라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함양군청 앞 학사루(學士樓)는 시조 최치원선생이 피로한 마음을 풀기 위해 이곳에 올라 시를 짓고 글을 쓰며 몸과 마음을 달래던 곳이다. 이어서 지척의 거리에 위치한 상림으로 향했다. 상림은 신라 말 해동공자로 그 덕망과 학식을 당나라에까지 알렸던 최치원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만여 종의 식물들이 어우러지는 숲은 자연적으로 발생한 원시의 모습이 아니라 무려 1천100년 전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진 우리 역사 최초의 인공림 속에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며 교육을 이어 나 갔다. 함양을 흐르는 하천의 범람과 주민들의 수해를 막기 위한 둑을 쌓고 물길을 돌려 나무를 심었고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던 숲 중에서 하림은 오랜 세월 속에 사라지고 지금은 본래 모습의 절반만을 보여준다고 하니 당시의 규모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참가자중 최근효(55,안강읍)씨는 “두번째 교육에 참가해 시조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니, 당시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한 조상의 가르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고 말 했다. 아빠와 함께온 최지현(14,황성동) 학생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신라시대 이야기와 조상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배우게 되어 좋으며, 최치원 시조님이 자랑스러워요”라고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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