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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건강 위협하는 자궁경부암, 정밀검진으로 대비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21일(월) 15:26
ⓒ 황성신문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2차 성징 이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위험을 피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그러나 꽤 오랜 전암 단계에서 여러 예후를 보임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위험한 상황에까지 놓이는 것이 현실. 꾸준한 접종과 검진을 통해 대처해야 한다.
▶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가장 큰 원인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이전인 전암 단계를 상당 시간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하여 상피 내 세포에 이상이 발생하는 자궁경부상이형성증(정상조직과 암 조직의 중간과정)을 거쳐, 상피 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으로 진행되고, 이 단계에서도 치료하지 못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한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이다. 이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중 대부분은 저위험군으로 일시적인 감염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감염이 지속돼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바이러스의 단백질들이 종양억제유전자의 단백질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암이 유발된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그러나 이에 감염됐다고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더불어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함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학연구에 의하면, 17세 이전의 이른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흡연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경우,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 났다.
▶ 부정 출혈, 냄새나는 분비물 발생하면 의심해야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질 출혈이다. 암세포들이 종괴를 형성하면 이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분포가 많아지고 이곳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폐경 이후에 출혈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폐경 이전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출혈은 성관계나 심한 운동 후 대변을 볼 때, 질 세척 후에 많이 나타날 수 있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는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는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한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의 증가도 자궁경부암의 증상중 하나다. 암세포가 2차적으로 감염이 되거나 괴사되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겨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또한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돼 주위 장기에 침윤(염증이나 악성 종양 따위가 번져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일)하면 요관이 막혀 신장이 붓고 이로 인해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 좌골신경이 침범돼 하지방사통(하지의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방광, 직장에 전이된 경우에는 배뇨 곤란, 혈뇨, 직장출혈,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 산부인과 내진과 자궁경부질세포 검사로 진단
자궁경부암의 진단방법으로 우선 산부인과 의사가 시행하는 내진과 자궁경부질세포검사가 있다. 내진은 영상학적인 검사 시행 전에 자궁경부암이 질·골반·방광·직장 등으로 침범돼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다. 자궁경부질세포검사는 세포를 통해 자궁경부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궁경부질세포검사나 육안 관찰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질확대경검사(Colposcopy)를 시행한다. 이는 자궁경부의 비정상 부위를 질확대경으로 확대해 관찰하는 것이다.
외래 진료실에서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으며 필요한 부위의 조직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다. 조직검사는 자궁 경부에서 작은 조직을 떼어내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조직을 관찰한다. 이상의 검사를 시행해도 암세포가 자궁경부의 표피에만 있는지 기저막을 뚫고 더 깊이 침범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 원추절제술을 할 수도 있다.
원추절제술은 자궁경부암의 침윤 정도를 확인하는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궁경부암이 어디까지 침윤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광경 및 에스결장경검사, 경정맥신우조영술, 전산화단층촬영검사(CT), 자기공명영상(MRI),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을 시행한다.
전암성 병변인 경우에는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해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대부분 광범위 자궁적출술이나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이상의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또한 비교적 초기의 침윤성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임신을 원하는 경우 광범위 자궁경부적출술과 복강경을 이용한 임파절절제술을 시행 하면 출산이 가능하기도 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 허정욱 원장은 “자궁경부암은 2차 성징 이후의 여성이라면 피하기 어려운 질병이지만, 적절한 예방접종과 검진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암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자궁경부암 예방법
❶ 금연과 더불어 간접흡연 피하기
❷ 피임약을 장기 복용하지 않는다.
❸ 자궁경부질세포 검사를 받아 발암 여부를 꾸준히 확인한다.
❹ 콘돔 사용 등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❺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
※만 12세는 무료 예방접종 가능
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7월호 발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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