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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특별전 막 내렸다
4개월여 간 1만3천 관객 기록
솔거미술관 위상·인지도 제고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09월 04일(월)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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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지난 5월2일 개막한 경주솔거미술관의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이 4개월여의 전시를 마치고 지난 31일 마무리했다. ‘신라에 온 국민화가 박수근 특별전’은 영남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규모 박수근 전시이자 양구군립 박수근미술관 소장품의 첫 번째 관외대여 전시로 개막부터 주목받았다. 특히 향토적이고 소박한 작품으로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사랑받고 있는 국민화가 ‘박수근’과 신라·경주와의 접점을 확인하는 전시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그 결과 지난 27일까지 4개월여의 전시기간동안 약 1만3천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지역 전시로는 드문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미 관람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반드시 보아야 할 전시라는 평이 이어졌고 학교, 기업, 단체 등의 호응도 컸다. 경주, 포항, 울산, 대구, 부산 등 영남 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일부러 찾거나 여러 번 관람하는 관객이 있을 정도였다. 이 전시를 통해 지난 2015년 8월 개관해 만 2년이 지난 경주솔거미술관의 대외적 위상과 인지도 역시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별전은 박수근의 유화, 드로잉, 탁본, 판화 등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박수근 화백이 스스로 찍어낸 신라 와당의 갖가지 문양과 그림들을 전시해 그의 미학의 근본을 둔 도시 경주에서 박수근의 예술적 혼과 흔적을 찾았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좋은 전시들이 서울 중심으로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에서 100여점의 박수근 작품들을 모아 특별전을 개최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고 정말 뜻 깊은 전시였다”며 “경주솔거미술관이 전국적인 수준의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경주솔거미술관 홈페이지에도 전시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오혜미씨는 “전국 방방곡곡 크고 작은 전시회를 많이 다녀봤지만 이번만큼 큰 울림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더불어 솔거미술관을 사랑하게 되었고, 지인들에게 전시가 끝나기 전에 꼭 방문하라고 추천하고 있다”고 관람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특별전은 본 전시 뿐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하며 시민들이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했다. 학술 좌담회 ‘박수근 예술세계, 새로 보기’, 최열 미술평론가와 함께하는 미술토크를 통해서는 박수근의 예술세계를 한층 깊게 전문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박수근 특별전 관람후기 공모전, 박수근 화백의 장녀이자 화가인 박인숙 선생과 함께한 3차례의 미술체험교실 등은 어린이·청소년들이 박수근 화백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경주솔거미술관은 앞으로도 관람객들이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기획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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