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8-14 오후 03:39:5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사설
전체기사
뉴스 > 사설
불국사 숙박단지의 호황은 끝났나?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09월 11일(월) 16:04
70~80년대 경주는 전국 최고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다. 더불어 불국사 숙박단지도 신혼여행 온 신혼부부들로 북적이며 호황을 누렸다. 뿐만 아니라 경주는 국내 수학여행지 1번으로 꼽힐 만큼 전국의 모든 초, 중, 고등학교가 수학여행지로 경주를 찾아 불국사 숙박단지에 묵었다.
그만큼 불국사 숙박단지는 경주의 대표적인 숙박시설로 정평이 나 있었다. 그렇게 호황을 누리던 불국사 숙박단지가 적자에 허덕이며 경영의 벼랑 끝에 서 있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경제적 여유가 생긴 신혼여행객들이 제주도와 해외로 눈을 돌리면 서 자연스레 불국사 숙박단지는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으로 학생들의 수학여행은 변함없이 경주로 몰리면서 불국사 숙박단지는 나름의 호황을 누려왔다. 당시 불국사 숙박단지 종사자들은 신혼여행객을 자신의 숙박업소로 유치하기 위해 속칭 히끼(호객꾼)라는 자들을 불국사역 앞에 배치해 택시들이 신혼여행객을 태우고 숙박단지로 향하면 초고속 속도로 따라붙어 호객행위를 할 정도였다.
그러던 불국사 숙박단지가 2014년 세월호 사태로 예약돼 있던 수학여행이 100% 취소 됐고, 2015년 봄 잠시 회복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메르스 사태로 다시 불황을 맞았다. 그 러다 지난해 초에는 400여개의 학교에서 8만 여명의 학생들이 경주를 찾았고 가을 수 학여행단 예약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9.12 지진 등으로 예약됐던 수학여행이 전면 취소되면서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 간 것이다. 숙박단지의 불황은 학생 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으나 각종 재난으로 인해 학 교나 학부형들이 경주로의 수학여행을 적극 반대하면서 절벽을 맞고 있다. 악재에 악재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불국사 숙박단지에는 수학여행단을 전문으로 유치하는 27개의 유스호스텔이 있다. 현재 모든 숙박업체가 경영적자에 허덕이고 있으나 특별한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6~7곳의 업소가 휴업을 하거나 폐업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나마 문을 열고 있는 나머지 업체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폐허처럼 변했으며, 지붕에는 잡초까지 무성한 실정이다.
경주시는 이 같은 불국사 숙박단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부와 전국 교육청을 대상으로 공문을 보내 경주는 안전하니 현장 체험학습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고 있으나 반 응은 냉랭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불국사 숙박단지 업주들은 적자경영을 탈피하기 위한 해법을 찾고 있으나 확실한 묘안을 떠올리지 못하고, 전업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자 금난으로 인해 진퇴양난에 빠진 상태다. 불국사 숙박단지의 활성화나, 아니면 기존시설을 이용한 사업종목 변경 등 특단의 대책을 경주시와 숙박 업주들, 그리고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야 할 때다.
황성신문 기자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 배경 김다현의 ‘천년 사랑’ 국내·외 공개..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2030년까지 개최..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팡파르..
한수원,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
경주시-중국 둔황시 우호 협력 공식화 했다..
데이빗 로든, 경북도 투자유치 홍보대사 경주방문..
김민석 국무총리, "APEC 성공 개최에 만전 기해달라"..
문화관광·과학도시 경주, 교육특구 도시로 재탄생..
경주소방서, APEC 대비 사다리차 반복 훈련..
경주시, 양성평등기금 오는 2030년까지 연장 추진..
최신뉴스
소비쿠폰 사용 경주경제에 뚜렷한 효과 입증..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경주 방문···지지호소..  
조현 외교부 장관 경주서 APEC 현장점검..  
경주시장 기고문-천년의 수도 경주, APEC 2025로 ..  
황오동과 중부동 통합 위한 합동 상견례..  
세계유산축전 경주시 홍보지원단 출범..  
경주시청 태권도팀, 전국대회서 금1 동1..  
하이코, ‘로컬브랜드페어 2025’산자부 선정..  
주낙영 시장, 국소본부장 회의 주재..  
경주시, APEC 대비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  
경주시문인협회, 제37회 신라문학대상 공모..  
한 여름밤 경주를 화려한 아티스트 들이 물들인다..  
경주시, 황금카니발 명칭·콘텐츠 무단 사용 아니다..  
경주 인왕동 네거리에 문화공원 조성한다..  
광복 80주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캠페인..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