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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승천하고 신라임금님 이발했다
벌초인원 3천명, 임금님 이발 시켰다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09월 11일(월)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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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신라 임금이 이발을 했다. 신라 임금을 상징하는 용이 하늘을 날으며 이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운데 3천명의 관광객과 시민들이 신라왕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며 신라제향을 봉양하며 벌초를 해 나갔다. 경주시는 지난 9일 첨성대 서편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공모를 통해 모집한 관광객과 경주시민 3천명이 이날 경주만의 이색 문화콘텐츠인 ‘2017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행사를 실시했다. 신라왕들의 꿈이 묻혀 있는 왕릉의 도시 경주에서 펼쳐진 이 행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 대표 미풍양속인 벌초를 테마로, 천년을 이어온 고대 신라의 흔적인 왕릉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행사의 주인공이 되는 경주만의 특별한 교육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시는 2015년 제1회 행사를 통해 단일장소 최다인원 벌초라는 타이틀로 한국기록원 공식기록 인증을 획득해 행사 품격을 높였으며, 지난해에는 주령구 소원풍선 날리기, 가족사진촬영대회 등 참가한 시민과 관광객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은 더욱 알차고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 당일인 9일 오후 1시부터 최치원의 절구시 ‘향악잡영’5수에서 읊어진 다섯 가지 놀이를 재연한 신라오기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참석자 전원을 제관으로 신라제향을 봉행하는 의식행사와, 축하공연으로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으로 출연한 무형문화재 권원태 명인의 남사당놀이도 펼쳤다. 공식행사인 신라임금 이발 퍼포먼스는 안전사고와 행사혼란 방지 등을 위해 왕릉의 하단 지점에서 1m 정도 벌초 상한선을 지정해 진행됐다. 이 밖에도 부대행사로 가족사진 촬영대회를 비롯해 낮은 줄타기, 전통 민속놀이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왕을 상징하는 대형 ‘용’이 행사장 고분에서 등장해 비상하는 신라의 꿈을 나타내는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7월부터 행사 홈페이지(www.kingsday.kr)를 통해 왕릉벌초 행사 참가자 공개 모집을 통해 3천명을 모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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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 Copyrights ⓒ황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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