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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경주시장 3선 불출마 선언 왜 했나?
자유한국당 공천혁신안 영향?… 지역 정치권 불출마 배경 놓고 설왕설래…
인간적인 고민 없어진 출마예상자들 행보 탄력 받나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17년 10월 16일(월) 16:37

최양식 경주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9개월이나 앞둔 시점에서 불출마를 선언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차기 경주시장을 목표로 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잠룡들의 행보가 탄력을 받고 있다.
그들은 공직생활 중 이런저런 인연으로 엮인 최 시장과의 인간적인 관계로 인해 현재까지 활발히 보폭을 넓히지 못하고 있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 시장이 내년 선거를 9개월이나 앞둔 지난달 29일 전격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그들의 부담을 덜어 주며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그동안 선거를 도와준 측근들에게도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며 갑작스레 발표한 배경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근 발표된 자유한국당 공천혁신안에서 이유를 찾고 있다. 지난달 26일 발표된 자유한국당 내년지방선거 공천혁신안 내용이 최 시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공천혁신안이 발표되고 3일 만에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 같은 내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 시장은 불출마 선언을 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7일까지도 3선을 향한 의지를 보여 왔다. 그런 최 시장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호사가들은 또 다른 관측을 내 놓고 있다. 박근혜 정권 최고 실세였던 최경환 의원의 정치적 위기가 최 시장의 불출마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최 시장과 최경환 의원은 고등학교 선후배로 영국 유학도 같이한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최 시장의 정치적 멘토 역할을 해온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호사가들은 그런 그가 불출마를 하게 된 배경에 최경환 의원이 무너지자 공천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한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특히 임기를 9개월이나 앞두고 레임덕 현상으로 인한 시정공백 부담을 우려 하면서까지 조기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경주대학교 총장을 끝으로 2010년 경주시장에 당선된 최 시장은 2014년 우여곡절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그 후 내년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3선보다는 경북도지사 출마를 저울질해 왔다.
그러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친박이 세를 잃었고, 최 시장도 도지사 출마를 포기하고 경주시장 3선으로 기수를 돌렸다. 최 시장은 그동안 3선을 목표로 공식적인 행사뿐만 아니라 사적인 모임에도 활발히 참석하면서 3선을 향한 의지를 불태워 왔다.
최 시장은 지난달 29일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된 배경을 “후진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최 시장의 진심을 여과 없이 받아들인다면 아무나 할 수 없는 큰 결단이다.
최 시장의 불출마 배경이 어떠하든 내년 경주시장에 출마할 예상자들의 행보는 한결 가벼워 졌다. 그와의 인연을 고민하던 인간적인 고뇌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10월 현재 자천타천으로 내년 경주시장 자유한국당 후보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는 3명으로 압축된다. 주낙영 전 경상북도 부지사와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이다.
바른정당 후보로는 박병훈 바른정당 경주시당협위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또 민주당 후보로 임배근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가 거론되고 있다.
주낙영 전 경북 부지사는 지난해 6월께 지방공무원연수원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자유한국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내년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출마를 준비해 왔다.
그는 자유한국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있으며 금귀월래(金歸月來) 하면서 지역민심을 챙겨오다가 최근에는 경주로 내려와 건천읍에서 모친과 생활하며 내년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주낙영 전 부지사는 1960년생이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아이오와대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사, 경북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5세 이던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경북지사 비서실장, 상주부시장, 뉴욕총영사관 부총영사를 거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고, 그 후 지방공무원연수원장을 거쳐 자유한국당 수석전문위원으로 근무해 왔다. 그는 경북도 부지사로 근무하면서 고향인 경주를 위해 많은 일을 해온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1954년 생으로 경주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버밍엄대학교 석사출신이다.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편집부국장까지 지냈다.
2008년 6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청와대 홍보기획관실 홍보 1비서관과 대통령비서실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하고 2013년 3월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인물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어 공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1954년 생으로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과 고등학교 동기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학교 행정학 석사로, 19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행정안전부 인사과장과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울산시 행정부시장,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을 거쳐 현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공직생활 중 경북도청 근무경력이 없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며, 최 시장과의 행정안전부 근무 인연으로 경주시장 출마에 많은 고민을 해왔다. 그러나 경주에 학연 지연이 있으면서도 알반 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박병훈 비른정당 당협위원장은 이들 중 가장 젊은 층에 속한다. 1964년생이다. 경주상고와 동국대, 동 대학원, 영남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경북도의회 재선의원으로 예결위원장을 역임했다. 경주시장 선거에 두 번째 도전을 준비 중이며 2014년 경주시장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3만254표를 얻어 새누리당 후보인 최양식 시장에게 1만9천여표 차로 패배 했으나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병훈 위원장은 3년 동안 와신상담 하며 내년 선거를 준비 중 이다.
임배근(63)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는 2014년 제8대 한국지역경제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은행 포항본부 자문교수, 제3대 경북정책연구원 원장,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회 회장,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자문위원, 제5대 경주지역발전협의회 회장, 동국대학교 상경대학 학장, 경주경실련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최양식 시장의 3선 불출마로 경주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진 분위기다.

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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