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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프다고 다 같은 ‘복통’이 아니다!
황성신문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3일(월) 16:13
‘배가 아프다’는 말은 무척 광범위한 증세를 포괄한다. 복통은 한쪽에서만 느껴지기도 하며, 콕콕 찌르는 통증, 싸르르한 느낌, 쥐어짜는 듯한 고통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다양할 수밖에 없는 것이 복강 내에는 간 · 위 · 소장 · 대장 · 췌장 등의 여러 소화기관과 비뇨기관, 생식기관까지 모두 복통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 식후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다면 급성담낭(쓸개)염
급성 담낭염은 담낭에 발생하는 염증으로 90% 이상이 담석에 의해 발생한다. 담석이 담낭관(담낭과 담관을 연결해주는 통로)을 막으면 담즙이 정체돼 담낭압력이 높아지고 담낭벽이 붓고 이차적으로 대장균과 같은 장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염증이 생기는데 심한 경우에는 담낭벽이 괴사(조직이 죽어서 썩음)되거나 터지기도 한다. 그 외에 전신 화상 · 외상 · 수술 · 당뇨병 · 장기간 경정맥 영양 · 기생충 등의 원인으로 발생되기도 하는데 증상은 담석이 원인되는 담석성 급성담낭염과 유사하지만 담석이 원인이 아닌 경우에는 영상검사에서 담석이 발견되지 않고 중증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담석성 급성담낭염에 비해 진단과 치료가 어렵다.
급성담낭염의 특징적인 증상은 주로 음주나 과식, 고지방식사 후에 명치나 오른쪽 윗배에 지속적이고 참기 어려운 심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 가슴이나 오른쪽 어깨까지 통증이 퍼지고 흔히 오심(구역질), 구토가 동반되며 열과 오한이 발생하기도 한다. 담낭이 확장되고 염증으로 부어있기 때문에 특징적으로 머피징후(Murphy’s Sign)가 나타난다. 머피징후란 오른쪽 윗배의 갈비뼈 아래 경계부위를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갑자기 통증이 유발돼 숨을 더 이상 들이마실 수 없게 되는 현상이다.
▶ 소화불량·복부팽만감이 있다면 위염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인 위염은 일반적으로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생각하지만, 병리 조직학적으로 위 점막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있는 상태로 정의한다.
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었을 경우, 과식하거나 급하게 먹는 경우, 불규칙한 식사습관에 의한 담즙 역류,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진통제나 소염제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흡연·음주등도 위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점막에서는 여러 가지 손상에 대한 반응으로 점막의 염증과 상피세포의 재생이 일어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별다른 염증 반응 없이 위점막의 손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화불량, 위장 부근의 불편함·명치 통증·복부 팽만감·식욕부진·트림·구토·오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음주·흡연·진통 소염제를 남용하는 습관은 반드시 교정해야 하며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합병증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먹는 경우에 위염이 발생하면 담당 의사와 상의해 복용하는 약물을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 밥을 먹을 수 없고 공복에 속이 쓰리다면 위·십이지장궤양
위 또는 십이지장 점막이 깊이 패여 점막근육층까지 노출된 상태를 궤양이라 부른다. 위액에 있는 강한 산성물질 ‘위산’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 ‘펩신’에 의해 발생하므로 소화성궤양이라고 부르며 위치에 따라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으로 분류된다.
소화성궤양은 위산과 펩신의 공격 인자가 항진되고 점막을 방어하는 인자(점액·중탄산염·점막하혈류·상피세포 재생능)가 감퇴하는 등 두 인자간 균형이 파괴될 때 생기게 된다. 궤양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헬리코박터균감염, 약제 소염진통제·아스피린 등의 항혈전제), 흡연, 스트레스, 악성종양이 있는데 증상은 궤양의 위치와 크기, 통증에 대한 개개인의 민감성,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두 궤양 모두 식사가 곤란하고 잠에서 깰 정도의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흔히 있어 증상만으로 궤양을 진단하기는 매우 어렵다. 십이지장궤양은 특히 공복에 쓰린 듯한 명치불편감이나 통증이 발생하고 음식을 먹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금방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 열이 나고 소변을 볼 때마다 배가 아프다면 신장결석
신장결석은 소변 구성 성분이 염분 결정을 이루고 침착돼 콩팥 안에 마치 돌의 형태를 이룸으로써 여러 가지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결석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따라 이동하게 되며 크기가 작을 때는 소변을 통하여 저절로 우리 몸에서 빠져나가지만, 이동하는 도중에 비뇨기계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등이나 옆구리에 심한 통증과 조직에 상처를 만들어 혈뇨가 발생하기도 하며, 그 외 탁뇨·요로감염·발열·배뇨통·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 배를 누를 때마다 복통이 심해진다면_복막염
정상적으로 복강은 장막으로 덮여 있고, 장기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복막액이 존재한다. 복막염이란 복막의 염증 혹은 자극 증상으로 급성이나 만성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급성복막염의 흔한 원인으로는 위궤양·십이지장 천공·담낭염·충수염·장결핵 등에 의한 천공이 있으며 만성복막염은 결핵 및 암성복막염, 간경화의 말기에 나타난다.
또한 자궁외 임신의 파열, 자궁주위염등의 부인과 질환의 파급으로도 발생되며 담낭·간장·췌장·신장 등의 염증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급성 복통, 복부 압통(통증 부위를 누를 때 심해지는 통증) 및 반발통(통증 부위를 손으로 눌렀다가 뗄 때 느껴지는 통증)으로 기침이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 복막의 움직임을 증가시키는 동작에 의해 통증이 악화된다.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는 복막염 발생범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통증은 주로 지속적이다.
▶ 복부팽만감과 설사가 동반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뚜렷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과민성대장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체 인구의 약 7~15% 정도가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를 들 수 있는데 복통이 심하더라도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특징을 보인다. 점액질 변·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방귀·전신 피로·두통·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더라도 몸 상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과민성대장증후군의 특징이다.
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17년 9월호 발췌
황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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