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도자 예술의 정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22회 경주도예가협회 회원전’이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동부사적지 첨성대일원에서 열렸다. 경주도예가협회(회장 임병철)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신라 천년의 혼을 담다’라는 주제로, 지역의 도예 작가 40여명이 흙과 불 그리고 작가의 열정으로 빚어낸 토기와 청자, 분청과 백자, 생활도자기 등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도자기를 전통과 현대, 시간과 공간,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구성으로 전시됐다.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온 경주에서 도예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신라 토기의 모든 것과 각종 생활 공예품을 직접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와, 저명한 도공들의 예술혼과 열정을 담은 예술성과 실용성을 고루 갖춘 작품들이 선뵀다. 경주 도예가협회는 1995년 지역의 토기명장을 비롯한 도예가 50여명이 모여 창립했으며, 매년 회원전과 함께 2001년부터는 경주 신라도자기축제를 개최해 왔다. 임병철 경주 도예가협회 회장은 “안정과 여유를 닮은 도예작품들을 보면서 바쁜 삶에 지친 분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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