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황성신문 | | 천년고도 경주의 도심을 흐르는 북천이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문화와 추억이 흐르는 자연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북천 황룡광장에서 최양식 시장과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식전공연, 경과보고, 준공 퍼포먼스, 물고기 방류, 축하공연 등 준공 행사와 함께 새로 조성된 북천을 돌아보는 건강걷기 한마당 행사가 진행돼 시민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선사했다. 북천 고향의 강 정비 사업은 콘크리트 구조물 중심으로 이뤄진 치수중심의 하천사업으로 등한시된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하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7년간 총사업비 240억 원을 투입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도심 속 명품 하천으로 재탄생했다. 하천변을 따라 인공적으로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을 녹화하기 위해 식생매트리스, 식생가마니 공법 등 주변과 어울리고 식물이 자생할 수 있는 친환경 공법으로 호안을 정비했으며, 기존 콘크리트 낙차 보를 어도가 포함된 여울형 낙차보로 개체하고 유지수를 확보하기 위해 가동보 3곳도 설치, 치수안전성 확보와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했다. 또 하천 둔치에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공원과 쉼터 8곳을 설치하고, 탐방로 3.9km와 자전거도로 6.6km를 개설했으며,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초화류를 식재, 문화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도심하천으로 조성했다. 특히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화장실, 파고라, 장애인경사로 등 각종 편의시설과 경관 등 145본, LED볼라드 487본, LED반디등 362본 등 야간조명시설을 설치해 이용에 불편함을 없애고, 바닥분수와 수달 조각상 등을 조성해 힐링과 체험,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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