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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전 사람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과거로 가는 또 다른 문, 고인골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11월 13일(월)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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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황성신문 | | 옛 사람들은 어떤 체질을 가졌으며, 식생활은 어땠고 생김새는 어땠을까.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종훈)는 지난 9일 오후 1시 ‘과거로 가는 또 다른 문, 고인골’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경주 스위트호텔에서 개최했다. ‘고인골’은 옛사람의 뼈를 말하며 개인의 체질적 특징뿐만 아니라 영양 상태를 포함한 식생활, 행위 유형 등의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과거 사회문화를 복원하는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 동궁과 월지 동편 연접지역의 3호 우물에서 출토된 고인골을 대상으로 과거인의 체질, 식생활, 생김새, 문화적 특성 등을 밝히고자 학제 간 연구 교류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고인골의 학술 가치를 재확인하고 그동안 연구 교류를 통해 얻은 ‘3호 우물 출토 고인골’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세미나는 고고학·체질인류학·자연과학·법의학 전문가가 모여 경주지역 출토 고인골의 고고학적 의미, 형질적 특성, 식생활, 얼굴형태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출토된 성인 남성 인골의 생전 모습을 짐작할 수 있도록 3차원 입체(3D) 그래픽으로 복원하는 과정과 복원된 얼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학술세미나는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는 ‘경주와 고인골’로 현재까지 보고된 고인골 사례와 연구 방향을 살펴보는 ▲경주지역 고인골 조사·연구 동향(장은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지역 출토 고려 시대 고인골의 특징(김주희, 김해대성동고분박물관), 중국, 일본, 유럽 사례와 비교하여 본 우물 속 인골의 의미를 알아보는 ▲우물 출토 고인골의 고고학적 의미(김현희, 국립김해박물관)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두 번째 주제는 ‘학제 간 고인골 연구’로 동궁과 월지 3호 우물 출토 인골의 형질적 특성, 식생활, 얼굴 생김새를 밝히기 위한 다양한 학문분야의 분석결과가 공개된다. ▲동궁과 월지 3호 우물 출토 인골의 형질분석(김재현,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옛사람 뼈의 탄소와 질소 안정동위원소 분석으로 살펴본 과거 생활상(신지영,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 ▲법의학적 고인골 얼굴 복원 연구(이원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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