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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에 감미로운 선율 흘렀다
‘씨앗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공연’성황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17년 11월 13일(월) 15:44
지난 5일, 서면 도리의 하늘은 청명하고 맑았다. 바람한 점 없는 전형적인 가을이 깔린 은행나무 단풍 아래서 맑디맑은 청아함이 울려 퍼졌다. 37인조 청소년으로 구성된 ‘씨앗오케스트라’가 탄생하는 순간을 하늘이 반겼다. 사회적협동조합 ‘씨앗’이 ‘씨앗 오케스트라’를 탄생시키는 날 이었다. 10개월의 짧은 연습기간 이었지만 그들의 첫 정기공연은 베를린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들로 구성된 씨앗 오케스트라는 사회적협동조합 씨앗이 사회환원사업 1호로 선보인 사업이다.
사회적협동조합 조문호 이사장은 “오케스트라 창단 목적은 오케스트라를 통해서 우리 청소년들이 협동심을 키우고 상대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배워, 가정과 지역사회를 변화 시키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고자 한다”며 창단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그는 또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경제적 여건으로 사교육에 접근하기 어려운 다문화 가정이나 저소득층 자녀들 위주로 오케스트라를 꾸몄고, 그들이 음악을 통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씨앗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공연’은 은행나무 단풍을 즐기러 온 관광객과 주민 등 1천여 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단풍과 음악의 조화’, ‘단풍과 음악과 시의 조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 했다.
씨앗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심문희 시 낭송가가 안상학의 ‘그 사람은 돌아오고 나는 거기 없었네’라는 제목의 시를 낭송해 우리를 깊은 고뇌에 빠져들게 했고, 황명강 시인이 자작시 인 ‘가을에 배우다’를 낭독(송)할 때는 1천여 명의 관객들이 시 속으로 빨려들어 가며 엄숙함 마저 감돌았다. 천년의 얼을 깨우는 감미로운 선율과 시인의 고독함과 그리움을 달래는 시상은 우리의 가슴에 따뜻한 불을 지폈다. 씨앗 오케스트라의 제1회 정기공연으로 씨앗은 싹이 트고, 잎을 피우며 이슬 머금은 봉오리로 꽃을 피웠다.
이번 씨앗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공연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재능과 물질기부를 통해 공연을 완성 시켰다.
박춘발 서면발전협의회 회장이 바이올린 8개를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위해 기증했고, 서면사무소 김수식 면장을 비롯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서면파출소 직원들이 치안과 교통을 담당하고, 자율방범대원들의 질서유지 봉사, 건천농협에서 음료수와 생수 등을 기부했다. ‘제2회 씨앗 오케스트라’의 정기 공연을 기대해 본다.
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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