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25-05-02 오후 04:30: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자치행정
전체기사
신년사
뉴스 > 자치행정
경주가 낳은 화제의 인물 ‘심문희 시 낭송가’
‘전국가사낭송경연대회’대상 수상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17년 11월 20일(월) 13:20
ⓒ 황성신문
홍진에 묻힌 분네 이내 생애 어떠한고/옛사람 풍류를 미칠까 못 미칠까/천지간 남자 몸이 나만한 이 많건마는/산림에 묻혀 있어 지락을 모를 것인가/수간모옥을 벽계수 앞에 두고 송죽 울울리에 풍월주인 되었어라-중략-. 시는 자신의 정신생활이나 자연, 사회의 여러 현상에서 느낀 감동과 생각을 운율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 문학을 말한다. 시는 독자의 감각이나 감정에 호소하고 또는 상상력을 자극해 깊은 감명을 던져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문학작품의 일종으로, 언어의 정동적인 기능을 최대한 발휘하는 문학이다. 경주출신 시 낭송가 심문희(사진, 65)씨가 지난 11일 전라남도 담양군 한국가사문학 학술 진흥 위원회에서 주관한 ‘제13회 전국가사낭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심문희 시 낭송가는 이날 조선 전기 문신겸 학자인 정극인 선생의 ‘상춘곡’을 불러 대상을 받았다.
‘상춘곡’은 정극인 선생이 단종이 왕위를 뺏기자 벼슬을 버리고 향리인 전라북도 태인에 은거하며 그곳의 봄 경치를 읊은 가사다. 이번 전국가사낭송경연대회에는 전국에서 내 노라 하는 65명의 시 낭송가가 참가해 예선과 결선을 겨뤘다. 예선에서 45명이 탈락하고 20명의 쟁쟁한 낭송가가 결선에 올라 심문희 낭송가가 대상을 수상했다.
시 낭송 입문 4년째다. 심문희 낭송가는 지난해 9월 청마의 고향인 경남 거제시가 주최한 ‘청마 유치환 선생 전국 시 낭송 대회’에서도 당당히 대상을 수상했다.
경주인인 심문희 낭송가는 평소 지역의 소외된 이웃이나 불우시설, 요양병원 등 그를 필요로 하는 모든 곳을 찾아다니며 시 낭송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담양은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해온 유서 깊은 고장이다. 담양의 가사문학은 대쪽같이 올곧은 선비정신을 이어받은 조선시재 사림(士林)들은 불합리하고 모순된 정치 현실을 비판하고,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낙남(落南)해 이곳 담양 일원에 누와 정자를 짓고 시문을 지어 노래했다. 그들은 조선시대 한문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국문으로 시를 지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사문학이 크게 발전했다. 이서의 낙지가, 송순의 면안정가, 정철의 성산별곡·관동별곡·사미인곡·속미인곡, 정극인의 상춘곡 등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어 담양을 가사문학의 산실이라고 부른다.
한편 심문희 낭송가의 부군인 조덕수(제일금속 대표이사)회장은 경주에서 중견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인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사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조덕수 회장은 2012년부터 경주시장학회에 2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선행을 베풀다가 지난해 사재 15억 원을 털어 ‘고암장학회’를 설립하고 매년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성적 우수자, 특기생 등 초, 중, 고생에게 7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지역인재 육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봉사와 기부, 교육을 삶의 목표로 살아가는 이들 부부를 우리는 ‘경주의 페스탈로찌’라 부른다.
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 Copyrights ⓒ황성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신평동(薪坪洞)의 원주민은 보문저수지 조성과 보문관광단지 개..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한수원, 온라인 보안 설명회 개최..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경주파크골프장-알천골프장 새단장 개장..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최신뉴스
경주시가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변한 노인을 지원한다..  
주 시장 SMR 국가산단에 670개 기업 입주제안..  
주낙영, 주한 에밀리아가토 이탈리아 대사 접견..  
경주시, 종소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접수..  
경주지역 최고 비싼 땅은 평당 약 2천623만 원..  
보문단지 전역에 공공 Wi-Fi 등 대폭 확대..  
경주시민이 산불 이재민 돕기에 앞장섰다..  
정부 추경에 APEC 예산 135억 원 확보..  
APEC 앞두고 경주시 물정화 기술 세계 주목..  
외동읍 건초생산 사업장 완공···사료비 절감..  
5월 한 달간 불금예찬 야시장 개장된다..  
대한민국 국공립극단 페스티벌 경주서 개최..  
경주 샤인머스켓 세계 최고 품질 향상..  
경주 수산물과 식수, 방사능 안전하다..  
안강읍 산대리와 육통리 폐기물 해결됐다..  

인사말 윤리강령 윤리실천요강 편집규약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황성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05-81-77342/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로 9길 11-6 (4층) / 발행인: 최남억 / 편집인: 최남억
mail: tel2200@naver.com / Tel: 054-624-2200 / Fax : 054-624-0624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43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남억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