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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경선으로 가나
홍 대표,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경선 가능성에 무게
경주지역 정치권 소용돌이 관측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11월 27일(월)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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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7일 자유한국당 혁신위가 내년 지방선거 전략공천(우선추천)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난 1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구를 방문해 기초단체장 공천과 관련한 발언이 나오자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10일 대구에서 수도권과 달리 대구경북의 경우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높아 경선 후유증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초단체장 경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했다. 홍 대표의 이날 발언은 자유한국당 혁신위가 지난 9월 27일 밝힌 전략공천제 도입 방침과 다른 발언이다. 한국당 혁신위는 여성과 청년을 비롯한 정치신인에게 지방선거 후보의 50% 이상을 공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지방 토호세력들에게 유리한 상향식 공천보다는 정치신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전략공천에 무게를 두면서 사실상 상향식 공천을 폐기했다. 그러나 홍 대표의 대구 발언으로 대구경북은 전략공천에서 제외되는 듯한 분위기가 흐르며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들은 선거 전략을 새롭게 정비해야 되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는 광역 및 기초단체장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시도당 공천관리위가 우선추천지역을 선정토록 하고 있다. 홍 대표의 발언으로 대구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가능성이 열리면서 출마예상자들은 경선을 위해 당원모집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경선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당 혁신위의 전략공천제 도입 방침이 대구경북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되면 경선 없이 전략공천으로 단체장 후보를 뽑게 된다. 만약 대구경북이 우선추천지역에서 배제되면 피 튀기는 공천경쟁으로 후유증도 만만찮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한국당 혁신위의 ‘전략공천’을 통해 정치신인 50% 공천과도 배치된다는 지적도 있다. 전략공천으로 젊은 인재를 적극영입 하는 한편 정치지망생에게 기회를 준다는 혁신위의 원칙도 무너진다. 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하게 되면 인지도나 지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불합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해 한국당 혁신위는 스스로 우선추천제를 활용한 전략공천 도입을 밝힌 것이다. 경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며 거론되고 있는 기초단체장 출마예상자들은 대부분이 시의원이나 도의원, 국회의원을 지내며 경주지역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인사들이다. 반면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이나, 주낙영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등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이다. 이들이 공천 경선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 부족한 핸디캡을 안고 출발하게 된다. 실제 경주지역 정가에서 거론되고 있는 한국당 출마예상자들을 보면 최학철 전 경북도의원은 5선의 경주시의원을 지냈고, 의장까지 역임한 6선 의원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에 출마한 경력으로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병준 경북도의원도 3선의 경주시의원과 의장을 지냈으며, 4선 의원이다.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도 재선 경북도의원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에 출마해 3만표 이상을 획득한 저력을 갖고 있다. 타천으로 이름이 오르고 있는 정종복 전 국회의원도 몇 번의 국회의원 도전으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그러나 앞서 거론했듯이 이동우 엑스포 총장이나 주낙영 전 경북도행정부지사, 전충렬 총장은 오랜 공직생활을 한 경험은 있으나 정치 신인이다. 따라서 한국당의 기초단체장 공천 방침의 변화에 따라 지역정가도 한바탕 요동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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