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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전 경북부지사, 경주시장 출마선언
“경주위해 죽을 각오 돼 있다”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 입력 : 2017년 12월 26일(화)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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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황성신문 | 내년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사진)가 가장 먼저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주 전 부지사는 지난 18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에 출마 하겠다고 발혔다. 주 전 부지사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주의 위기가 예사롭지 않다”며 “이대로 내버려 두면 천년고도 경주가 변방의 그저 그런 중소도시의 하나로 전락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주 전 부지사는 또 문화재보호, 원전, 방폐장 유치, 지진피해 복구 등 시민들의 뼈를 깎는 희생과 노력에도 시민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도심은 공동화되고 기업은 경주를 떠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탈원전정책까지 경주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전 부지사는 “인구도 계속 줄어 올해 25만 명대로 주저앉아 포항, 구미는 물론 경산에도 뒤지는 도내 4위로 밀려 시민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면서 “경주의 위기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들과 함께 경주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주시장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주 전 부지사는 최우선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제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먼저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포항-경주-울산의 해오름동맹을 친선협력의 차원을 넘어 광역경제동맹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동해안연구개발특구 조기지정 △가속기기반 산업연구단지 조성 △자동차모듈화 부품산업 클러스터와 전기차 특화산업단지 조성 △한수원 관련기업 적극 유치 △신경주역세권 조기개발 △원자력클러스터 사업 지속 추진 △신재생에너지복합산업단지 유치 등을 제시했다. 또 ‘부자 농어촌 경주’를 만들기 위한 농어업의 융복합화와 벤처농어업 육성, 천년고도 경주의 위상 제고를 위한 ‘한국의 로마 경주 만들기’구상, 국제도시였던 신라시대 경주의 영광 재현을 위한 ‘국제해양도시 경주’의 청사진도 밝혔다. 주 전 부지사는 “사람이 떠나는 경주가 아니라 찾아오는 매력도시 경주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고 인구 30만을 회복해 ‘경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인구증가를 위해서는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아이들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민들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특단의 발전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만성적인 교통난, 주차난을 해결해 관광객과 시민 모두가 편리한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발굴 후 방치되고 있는 유적지에 대한 적절한 활용대책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전 부지사는 ‘시민과 소통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혈연, 학연, 지연을 넘어 경주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시민사회가 부둥켜안는 경주를 열고 시장부터 나서서 기관단체장, 시민사회 등과 혁신과 개혁의 어깨동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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