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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일성 조인좌 선생 ‘기적비’ 제막식 가져
불교계 첫 고아원 설립 등 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쳐
권나형 기자 / skgud244@naver.com입력 : 2017년 12월 26일(화) 16:24
↑↑ 애국지사 일성 조인좌 선생 기적비 제막식이 18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열렸다.
ⓒ 황성신문
일제강점기부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모든 걸 바친 애국지사 일성 조인좌(趙仁佐, 본명 慶奎)선생의 거룩한 행적을 남긴 기적비가 건립됐다.
경주시는 지난 18일 황성공원 시립도서관 동편에서 일성 조인좌 선생 현창사업회(회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주관으로 ‘기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일성 조인좌(1902~1988) 선생은 일제강점기에서 현대사에 걸쳐 활동한 경주의 대표적 애국지사이자 사회운동가이다. 경남 함안이 고향인 그는 1919년 마산만세운동 때 선봉에서 활약했으며, 1926년 광복단에 입단해 독립군 군자금 모금 활동으로 옥고를 치르고 일제의 감시를 피해 도피생활을 하던 차에 1935년 무렵 경주에 정착하게 된다.
이 무렵 침술에 정통한 그는 식민지하에서 신음하는 민중을 구제할 방법으로 대덕당 한약방(부용당한약방의 전신)을 개원, 인술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수익금을 독립군 군자금으로 송금했다.
이후 한국전쟁 중에 불교계 첫 고아원인 대자원(大慈園)을 설립해 수많은 전쟁고아들의 대부 역할을 했다. 또 전통예술과 교육 사업에도 뜻을 두어 시립국악원, 경주서도학원, 경주기술고등학교를 설립했으며, 민족정기함양과 불교진흥을 위해 이차돈․원효 양성사 봉찬회를 창립하기도 했다. 특히 광복회 대구·경북회 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일생을 조국광복과 경주지역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1988년 12월 26일 타계했다.
조인좌 선생의 삶과 성품을 그대로 드러내는 어록으로 “내가 걸어온 처신에 대하여 비난의 소리가 있건, 칭찬의 소리가 있건 그것은 어느 쪽이던 지금의 나에게 모두가 고맙고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경주를 위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그것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 모든 것에 대해 오히려 고맙고 송구스럽다는 말을 남겼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인좌 선생의 훌륭한 업적과 정신을 널리 알려 민족정기 함양과 나라사랑의 정신을 일깨우고, 지역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 문화 확산 등 온정 넘치는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제막식은 박임관 신라학연구원장의 사회로 조철제 현창사업회 사무국장의 경과보고와 약력 소개, 김윤근 회장의 인사말, 박승직 시의장, 박차양 문화관광실장, 돈관 은해사 주지스님의 축사에 이어 손광락 한의원장의 비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비문은 지역 한문학자인 조철제 선생이 짓고 유림원로인 최채량 선생이 썼다.
권나형 기자  skgud2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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