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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 의리 있습디까?”… 초록은 동색이다
최남억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12일(월) 16:04
정치인들은 의리란 말을 모르는 것 같다. 아니다 정치인들 사전에는 의리란 낱말이 없는 것 같다. 본인의 정치적 목적 을 달성하기 위해 ‘의리 있는 사람’ 을 강조하며 온갖 감언이설로 꼬셔(?)놓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면 그 낱말은 자신의 사전에서 삭제해 버린다.
그러다 다음 선거가 가까워지면 삭제된 사전에 ‘의리’란 단어를 새롭게 삽입시키고 강조하면서 내편으로 만든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이 다할 때까지 되풀이 된다.
이 같은 정치인을 우리는 ‘기회주의자’라고 부른다. 그것이 정치인이다. 이것은 정치 9단이던, 정치 초년병이던 가장먼저 배우는 것이 기회주의다. 기회주의자가 기회주의자를 잘 안다.
기회주의자는 기회주의자에게 접근을 할 때 기회주의적으로 접근을 한다. 한수 낮은 권력을 가진 기회주의자는 기회주의자가 다가와 기회주의적으로 말할 때 그것을 기회주의적 말로 판단 하지 못한다.
초록은 동색이라 했다. 아부와 교활함으로 무장한 기회주의자가 기회주의적으로 접근을 하고 기회주의적인 말을 하면 권력을 가진 기회주의자는 그 말이 진실인양 입이 귀에 걸린다. 그리 고는 자신이 가진 가증스러운 힘과 권력을 자랑하며 기회주의자에게 주어서는 안 될 기회를 준다. 그것도 수많은 이권에 개입할 기회가 있는 그런 자리에 앉게 만든다. 어리석은 기회주의 권력자가 교활한 기회주의자에게 몇 년간 기회를 넘볼 수 있는 기회주의적 자리를 마련해 준다. 권력을 가진 기회주의자는 직언과 쓴소리로 탈선 없이 길을 가도록 종용하는 의리로 뭉쳐진 진짜 내 사람을 헌 신짝 버리듯 내 팽개친다. “그 사람 의리 있습디까? 나는 의리와 신뢰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나를 좀 도와주시오” 권력을 가진 기회주의자가 선거 때 역량 있는 인사들을 모시기 위해 내 뱉은 말이다. 참 웃기는 소리다.
기회주의자는 권력에 도전하는 기회주의자가 선거에 출마하자 슬리퍼 차림으로 왔다 갔다 하 며 기회를 보다가 권력에 도전하는 기회주의자가 당선이 유력해 보이자 기회주의적으로 잠시 몸을 담으며 기회주의적인 삶을 살아왔다. 그러다 권력에 도전한 기회주의자가 당선되자 기회다 싶어 교활한 눈빛과 교활한 목소리로 기회를 봐오다 끝내주는 자리를 차지할 기회가 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권력을 가진 기회주의자에게 접해 그 자리를 차지하려 하고있다.
어리석고 멍청하고 의리 없는 권력을 가진 기회주의자는 약삭빠르고 교활한 기회주의자의 손을 들어주며 시민들의 뜻과 의사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황금방석을 내 주려 하고 있다.
권력을 가진 기회주의자는 ‘지도자의 덕목’을 제대로 배워야 한다. 정치권력에 빌붙어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를 색출하는 안목도 길러야 한다.
그리고 누가 나를 위해 희생하고 진정으로 생각하는 가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판단력 이 흐려져 변별력이 떨어지면 정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권력 은 기회주의자의 것이 아니다. 권력은 공익을 위해 써야 한다. 이 모든 것이 지금 경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실명 공개를 못하는 필자의 글의 내용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라고 생각 된다.
최남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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