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가장 많이 하는 직업군으로 첫 째가 점원, 정치인, 언론인, 변호사, 세일즈맨 등의 순위라고 한다. 정치인은 의식적으로 많은 사람을 속이는 일로 사회적 폐해가 클 수밖에 없다. 알렉시스 드 토크빌은 “모든 국민은 자신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고 했다. 바꿔 말하면 정치인에 속지 않으려면 그 만큼 국민들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제 직업군 중에 두 번째로 거짓말을 잘하는 정치인을 뽑아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경주 지역도 변함없이 1명의 시장과 18명의 지역구 시의원을 선출하고, 3명의 비례대표 시의원을 선출한다. 또 4명의 도의원도 선출 한다. 다시 말하면 흔히 회자되는 26명의 거 짓말쟁이를 선출한다. 웃자고 하는 말이다.
지금 경주 지역에서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시도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식견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로 보여 진다.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인피를 쓴 여우같은 얕은꾀로 무장하고 선량 한 유권자들께 접근하고 있다. 그들이 당선 되면 겉과 속이 다른 이면을 가지고 본분인 시민들의 대의는 망각한 체 자신의 배에 기 름을 채우기 위해 녹슨 머리를 굴릴 것이다. 공무원 위에 군림하며 이권이나 챙길 것이 불을 보듯 훤히 보인다.
이른바 위선으로 가득 찬 이런 사람들을 시의회에 진출하도록 해선 안 된다. 그런데 그들은 또 하겠다고 발버둥 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 신인이라는 명분으로 그 세계로 진출하려 한다.
거름망이 필요하다. 그것도 촘촘한 거름망이 필요하다. 어설프고 헤진 거름망은 안 된다. 후보 공천에 있어 철저하게 걸러내야 한다. 그들이 부를 축적하게 된 과정과 사생활 까지도 검증을 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지탄 받고 있는 그들에게 공천장을 쥐어주는 불상사가 발생해선 안 된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그들이 제도권에 진입하게 되면 얻게 되는 권한과 지위로 합 법을 가장한 수법으로 부를 축적하게 된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선 안 된다. 그런자들이 시도의회에 진출하려는 목적이 뻔하기 때문이다.
시장이 집행하는 공무원들의 행정적인 인사야 불합리한 업무처리나 이권에 개입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인사로 비리를 막을 수 있지만, 선출직인 그들은 적절치 못한 정황이 보여도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은 4년 동안 유지된다.
따라서 일찍이 싹을 제거해야 한다. 공천권을 발휘하는 지역 국회의원은 개인적인 친 분이나 당에 대한 기여도도 중요하지만 공사를 분명히 구별해야 한다.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도둑질하는 정치인 보다 낫기 때문이다. 한편 자유한국당의 개정된 당헌당규는 전략공천을 확대하고 여성 과 청년 공천을 늘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또 광역 및 기초단체장은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가 선정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시 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정한다. 특히 지방 선거에 한정해 여성, 청년, 정치신인은 경선 시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20%를 가산하고, 중복되는 경우 최대 30%의 가산점을 부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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